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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연꽃 2012-1/밀양 연극촌 주변 연꽃단지

by 실비단안개 2012.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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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 밀양명소 답사때 받은 '밀양 여행'책을 일주일동안 열심히 뒤적이더니 밀양으로 가잡니다.

연꽃을 만나야 한다나요.

때가 되면 알아서 먼저 나서주겠다니 고맙지만, 그렇다고 그때마다 고마워 한다면 너무 속보이는 것 같아 꾹 참고 따라 나섰습니다.

진영을 지나 슬쩍 말을 걸었습니다.

밀양이긴 한데 무슨면인지 모르지만 '파서마을'에 연꽃이 폈데.

그런데 파서마을을 지나는데 며칠전에 피어있던 연꽃이 없었습니다. 이상하네...

이 동네 몇년전 저녁무렵에 연꽃 찍은덴데...

그런데 내 블로그엔 왜 없지, 파서마을 연꽃이라고...

여하튼 언젠가 한번 찍었네요.

 

밀양연극촌과 주변 연꽃을 찍고, 몇 곳 더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파서마을로 (도로 반대편)가니 정말 몇 년전에 연꽃을 한번 찍은 동네였습니다. 이제 우기지 말아야지하면서도 기억이 나지 않을 때는 아마 또 우기게 될 겁니다. 여하튼 파서마을은 얼라아부지 말마따나 식용연인지 며칠전 피었던 연꽃도 없어졌으며 현재 연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밀양연극촌은 밀양시 부북면의 폐교된 월산초등학교에 있는데, 연희단거리패의 연극인들이 1999년 입주하면서 첫발을 내딛었다고 합니다.

연극촌은 성벽극장을 비롯 6개의 공연장이 있으며, 일요일인 어제 초등학생들의 연극이 있었으며, 숙박시설, 연습장, 무대, 녹음제작소 등 공연제작 및 문화체험, 예술교육을 위한 모든 시설을 완비하고 있는 종합예술창작촌입니다.

 

넓은 주차장변으로 연꽃이 피었으며, 연극촌 다운 가로등과 플록스(풀협죽도)향기를 따라 연꽃단지로 이동했습니다.

밀양연밭은 밀양 연극촌 주변 70,772㎡(21400 여평) 규모로 가산숲과 밀양 연극촌의 상생효과를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쉼터와 연꽃, 수변식물, 수서곤충 관찰, 연잎, 연근수확체험 등을 위해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마을보다 연꽃단지가 더 크다시피 했는데요, 연꽃단지에는 백련, 홍련과 수련이 피며, 분수와 쉼터가 곳곳에 있었습니다.

연꽃이 피긴 했지만 아주 장관은 아니었으나 매일 피고 있으니 연꽃을 좋아하거나 가족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밀양 연꽃단지와 연극촌 방문을 해 보셔요.

멀지않은 곳에 이팝나무꽃이 유명한 위양지도 있으며 주변으로 고가와 시골마을 풍경이 좋습니다.

 

연꽃(蓮꽃)은 수련과의 여러해살이 수초로 연못에서 자라거나 논밭에서 재배하며 뿌리줄기가 굵고 옆으로 뻗어 갑니다.

잎은 뿌리줄기에서 나와 잎자루 끝에 달리며, 잎과 열매는 약용하고 뿌리는 식용합니다.

연꽃을 꽃만 말 할 때는 하화(荷花) 또는 부용(芙蓉)이라 하는데, 미인의 걸음을 연보(蓮步)라 하고, 껍데기를 벗긴 것을 연육(蓮肉)이라 하며, 자생지는 아시아 남부, 인도, 북호주며, 꽃은 7∼8월 새벽 4시경에 핍니다.

해보다 먼저 피며 홍색 또는 백색으로, 향기는 백련이 강합니다.

 

연꽃은 크게 식용과 관상용이 있고 색은 백련, 홍련이 있으며, 겹련이 있습니다만, 우리가 많이 만나는 연꽃은 홍련이며, 홍련이 있는곳에 백련이 대부분 함께 있지만, 백련은 백련만의 연지가 있으며, 전국적으로 연꽃 축제도 있습니다.

 

 

연극촌에서 연꽃단지로 가는 길에 플록스가 줄을 이어 피어 있는데 향기가 좋습니다.

 

 

꽃이 좋아도 주변 풍경이 배경이 되지 못 하면 힘이 빠지는데 밀양연꽃단지는 주변 풍경이 훌륭한 배경이 되어 줍니다.

 

 

 

 

 

 

백련도 피었습다만 비리가 많더군요.

그러다보니 홍련이 주인데 연꽃단지에는 연꽃과 수련외 수생식물이 있습니다.

타알리아 디얼바타(Thalia dealbata)/물칸나와 개구리밥연못에 핀 플록스입니다.

외에 수련종류의 이름알기가 가능하며 계란후라이꽃 개망초도 많이 피어 있었고, 이제 막 꼬리를 뗀듯한 작은 개구리가 발자국에 놀라 일제히 연밭으로 뒤어 들었기에 그늠을 밟으면 어쩌나 싶어 걸음이 조심스러웠습니다.

 

 

연밭에서 느끼는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물에 반영된 연꽃인데 하늘이 맑고 물결이 고요하면 어느 풍경못지않은 그림이 됩니다.

가운데 빨간고추잡자리인데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는데요, 꽃밭에 가면 렌즈에 대한 목마름이 더 합니다.

 

 

가산저수지가 보이는데 가산저수지변에 마을이 있으며 정자도 있으니 시간이 여유롭다면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겁니다.

 

 

밀양연극촌입니다.

밀양연극촌엔 1949년 월산초등학교 개교기념식수 은목서가 있으며 총동창회 사무실이 있기도 합니다.

 

 

임진왜란 420주년을 맞이하여 준비한 창작뮤지컬 <이순신>을 개막작으로 2012년 제12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7월 20일부터 8월 5일까지 17일간 밀양연극촌에서 열립니다. 
연꽃감상과 함께 연극관람을 한다면 특별한 여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휴가철이니 밀양에서 휴가를 즐겨도 될 듯 합니다. 2012년 연꽃과의 첫만남기입니다.

- 연희단거리패 : http://www.stt1986.com/stt_new/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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