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과 달리 수원과 서울은 완연한 가을이었으며 단풍이 좋았습니다.
경복궁은 사적 117 호로 조선시대 가장 중심이 되는 궁궐입니다.
휴무일은 다른 궁궐이나 공원과 달리 화요일이며, 입장료는 어른 3000원이었습니다.
전체풍경은 따로 올릴 것이며 이 페이지는 경복궁의 향원정 둘레의 단풍입니다.
경복궁이 워낙 넓어 어디가 어딘지 모를 지경이었기에 안내도를 가지고 번호를 따라 관람했습니다.
함화당과 집경당 북쪽 후원 영역에 향원지라는 네모난 연못이 조성돼 있고 그 가운데 향원정이 있습니다.
경회루가 웅장하고 남성적이라면 향원정은 아늑하고 여성적인 분위기를 풍기는데, 원래는 북쪽 건청궁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있었으나 한국전쟁때 파괴된 후 지금처럼 남쪽으로 놓았다고 합니다.
향원정은 세조 때 세운 취로정 터에 건청궁을 지으면서 조성했다고 합니다.
위는 향원정이며 아래는 경회루에서 향원정로 가는 길입니다.
화살나무와 느티나무 단풍이 참 고왔습니다.
경복궁 입구부터 관람객이 넘쳤으며, 아래 아가는 첫돌을 맞아 경복궁 나들이를 한 엘렌입니다.
엘렌은 어머니와 함께 나들이를 왔는데 향원정 근처에서 고깔모자를 썼습니다.
첫돌 나들이를 모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궁궐에서 보내다니... 근사하죠?
아래 처녀들은 학생인 듯 했는데요, 모델이 되기도 했으며 자기네들끼리 풍경을 만들고 풍경이 되고 하더군요.
한복을 입은 고궁나들이가 이뻤습니다.
한복 대여도 가능하기에 외국 관광객이 한복을 입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향원정 근처에 있는 장고입니다.
장고는 장류를 보관하는 곳으로 궁궐의 장독대입니다.
지방에 따라 독의 생김이 약간 다른데요, 장독 근처는 갈 수 없었지만 담장너머의 단풍이 고왔기에 담았습니다.
창덕궁 비원이 좋을 것 같아 창덕궁으로 가니 후원관람은 매진되었다고 했기에 많이 아쉬웠는데 내년 단풍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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