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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낙동江과 팸투어·답사

남해 문항 / 후리그물 고기잡이체험

by 실비단안개 2013.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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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남해 팸투어 2 남해 문항 / 후리그물 고기잡이체험

 

남해는 섬전체가 관광여행지로 어촌체험이 가능한 마을이 여럿있는데, 남해 문항어촌체험 마을은  전국 어촌체험 마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마을입니다.

남해에는 전통 고기잡이가 전해지며 체험이 가능한데, 직접 체험을 한다면 어른들은 향수에 젖을 것이며 아이들에게는 아주 인상적인 체험이 될 겁니다.

전통어로방식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건 죽방렴일 것이며, 문항마을에서 가능한 체험은 석방렴, 개막이 고기잡이와 후리그물 고기잡이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한 체험은 후리그물 고기잡이로 후리그물은 자루의 양쪽에 길다란 날개가 있고, 그 끝에 끌줄이 달린 그물을 기점(육지나 배) 가까이에 투망해 놓고, 끌줄을 오므리면서 끌어당기는 고기잡이입니다.

우리가 살아감에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듯이 밥상에 올려지는 물고기 또한 적당량이면 될 것이고 섬사람들은 이 일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혼가 가능한 낚시가 있지만 후리그물 고기잡이는 마음 사람들이 힘을 합해야 할 수 있는 고기잡이로 함께 땀흘리며 웃을 수 있는 일로 그물에 잡힌 고기중 필요한 것(양)만 수집하면 됩니다.

 

후리그물 고기잡이는 사전예약자가 최소 50명 이상 최대100명일 때 체험행사가 이루어진다고 했지만, 팸투어 대원은 20여명이었기에 무리가 있었지만, 마을 주민과 또 다른 체험객과 함께 후리그물 고기잡이를 했습니다.

장화대여가 가능했기에 우리는 장화를 신었으며, 여벌옷 또한 준비해야 했는데 장화를 신긴 신었지만 저는 카메라질만 했는데, 후리그물 고기잡이를 정식으로 하려면 긴장화가 있어야 할 정도로 험한 고기잡이었습니다.

옛날에는 이 고기잡이로 생활을 했을 것이며, 자녀 교육을 시켰을 겁니다.

이제는 태평양 한가운데 이름도 가물거리는 그런 나라의 원주민들이나 할 법한 고기잡이지만 사람들은 체험을 하기 위해 남해 문항마을로 몰립니다.

주말이 아니었음에도 체험객이 많았는데 주말이나 휴일에는 관광버스가 올 정도며, 체험객이 많은 날에는 7~800 여명이 된다고 하니 마을 주민들의 삶이 윤택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긴 하겠지만 체험 안내 등에 투입되기에 개인 생활은 희생을 감내해야 할 것 같은데 마을 주민들은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체험에 관한 정보는 문항마을 홈페이지를 참고하셔요.

경남 남해 문항 어촌체험마을 http://vill.seantour.com/Vill/Main.aspx?fv..

그물은 길고 둥글게 쳐집니다.

그물은 양 끝에 막대기를 달고 지형에 따라 다르겠지만 문항마을 후리그물은 길이가 300 여 미터며 양쪽의 끈을 합해 약 500 미터라고 하니 우리 팸투어 대원 20여명으로 체험을 하기엔 무리인 길이입니다.

진섬 방향에서 반달모양으로 그물이 쳐졌는데 중간즘에서 그물이 엉겨 애를 먹기도 했지만 체험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물을 넣는 배의 움직임인데 그물을 넣기 시작한쪽은 그물끝을 일찍 잡아야 했습니다.

 

 

그물을 당길 땐 양쪽팀이 영차영차하며 힘을 합해야 하는데, 이때 마을에 따라 노동요를 부르기도 하는데 우리는 영차영차를 반복했지만, 인원이 적어 노래의 힘이 약해 그물을 끌어 올리는데 더 힘이 들었을 겁니다.

 

 

 

그물 양쪽이 만나고 있으며, 그물 가운데 모인 고기 등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장대를 치기도 했으며, 발로 그물 아래부분을 누르기도 했습니다.

애써 잡은 고기가 그물 밖으로 나가면 안되니까요.

 

 

그물을 펴 그물에 걸린 고기 등을 거둡니다.

뭐가 걸렸을까...

 

 

몫을 다 한 그물이 갯벌에 누웠는데 마을 주민들은 다음 체험객을 위해 그물을 걷어 손질을 하겠지요.

 

 

 

그물에 걸린 게를 떼다 물렸기에 반창고를 붙였지만, 색다른 체험은 모두가 흥분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물이라는 도구를 이용하긴 했지만 체험객은 새우와 낙지, 숭어 등을 손으로 집어 올려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잠은 독일마을 괴테하우스에서 잤는데, 늦은 시간 우리가 수확한 것들이 회무침이 되어 배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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