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모듬쌈을 파종했습니다.
모듬쌈에는 상추와 치커리류로 한 번 파종해두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2년 텃밭농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채소류를 파종하였는데, 그 중에 벌레가 꼬이지 않으며 재배가 가장 쉬운 채소가 상추였기에 상추는 가장 위대한 채소라고 생각합니다.
상추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유럽과 서아시아로 6~7월에 노란색 꽃이 피며 꽃줄기가 나오기 전 잎을 먹습니다.
기원전 4500년경의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도 작물로 기록됐으며, 기원전 550년에 페르시아 왕의 식탁에 올랐다는 기록도 있다고 하며, 중국에는 당나라 때인 713년의 문헌에 처음 등장한다고 합니다.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전래되었으며, 중국의 문헌에는 고려의 상추가 질이 좋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상추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빈혈 예방에 좋으며 줄기에서 나오는 우윳빛 즙액의 락투세린과 락투신 성분에 진통과 최면 효과가 있어 피로 해복 및 숙취 해소에 좋으나 잠이 올 수 있습니다. 상추는 샐러드나 쌈, 겉절이로도 애용되는 쌈채소로 잎상추, 치마상추로 나뉘며 색에 따라 적상추, 청상추로 나뉘며 어린이 손바닥만한 것이 가장 고소합니다.
상추는 쌈채소의 독특한 향미와 질감을 가장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음식으로 열을 가하지 않고 채소를 섭취하므로 비타민 손실이 적어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합니다.
꽃상추라고 하는 썸머레드입니다. 씨앗 원산지는 대부분의 채소가 중국인데, 우리는 앉아서 너무 편안하게 씨앗을 받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상추재배시 특별히 거름을 주거나하지 않아도 잘 자라며 파종후 일주일 정도되면 싹이 나며, 가뭄이 심할 때도 많은 물을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겨울을 이기고 3월에 만난 지난해 파종한 쌈채소들입니다.
여린잎은 다른 잎채소와 달리 한겨울에도 약간의 보온효과만 있으면 죽지않고 봄에 깨어납니다.
6월이면 꽃줄기가 자라서 높이 1m 정도가 되면 윗부분이 분지되어 지름 2 ~ 3cm인 국화모양의 황색 두상화가 달리는데 이른 아침에 꽃잎이 폈다가 낮이 되기 전에 닫힙니다.
여름상추인 청치마입니다.
청치마는 더위와 장마에 강한것 같았습니다.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수확이 가능한 상추는 우리 밥상을 보다 건강하고 풍요롭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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