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마음 나누기/사람이 있는 풍경

우리동네 어버이날 풍경

by 실비단안개 2015. 5. 8.
728x90

어버이날입니다.

우리마을에선 해마다 어버이날에 마을 어르신들께 부녀회원들이 점심식사를 대접합니다.

 

어버이날 전날 음식재료를 손질하고 어버이날 일찍 부녀회원들이 모여 식사준비를 합니다.

해마다 하는 행사인데 해가 더할수록 어르신들이 줄어 들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작은어머니와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 드리고 마을회관으로 가 일을 하고 있는데 서울 간 작은아이에게서 축하카드가 왔습니다.

큰아이는 어제 엄마아빠 텃밭일 할 때 하라며 팔토시와 워머를 택배로 보냈더군요.

제 아빠는 감격하여 우리 딸 하며 몇 번이나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버이날은, 어버이의 은혜와 어른과 노인에 대한 존경을 되새기자는 뜻으로 제정된 기념일로 매년 5월 8일이며, 공휴일은 아닙니다.

1913년 미국의 한 여성이 자신의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필라델피아 교회에서 교인들에게 흰 카네이션을 하나씩 나누어준 데서 유래된 이후 전세계에 퍼졌다고 합니다.

 

원래는 5월 둘째 일요일이었던 것을 한국에서는 1956년 5월 8일을 '어머니 날'로 지정, 기념해오다가 1973년 3월 30일 대통령령으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이 제정·공포되면서 1974년부터 '어버이날'로 변경되었습니다.

 

마을회관 주방에선 장어국이 끓고 쌀 여섯되로 밥을 지었습니다.

마을회관을 새로 지어 이전했기에 예전보다 쾌적하며 넓어 일하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잔치에 빠질 수 없는 게 떡인데 찰떡과 쑥떡 두가지를 했습니다.

 

 

찬은 미나리와 숙주나물, 김치와 불고기와 상추쌈입니다.

 

 

 

마을에 공단이 있다보니 여기저기서 선물이 많이 들어 왔으며, 요양원 정혜원 직원이 도와주러 오기도 했습니다.

 

 

몇 년전에 비해 어르신의 수가 많이 줄어들었음이 한눈에 보입니다.

아버지는 오전에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마을 어르신 한분이 돌아 가셔서 장례식장에 들려 사진에 없습니다.

돌아가신 분은 뇌경색으로 몇 달을 병원에 계시다가 돌아가셨는데, 연세가 많지 않기에 모두들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그렇다고 마을 행사를 미룰수 없어 식사대접을 예정대로 했습니다.

친정 부모님 연세가 많기에 내년엔 이 자리에 계실 수 있을 까 하는 마음이 들었기에 몸을 아끼지않고 봉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시는 어르신들께는 작은 선물을 들려 드렸습니다.

 

 

 

3년전 어버이날에 부녀회원들이 불렀던 어머님 은혜입니다.

 

어머님 은혜

작곡. 박재훈 / 작사. 윤춘병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게 또 하나 있지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하늘 그 보다도 높은것 같애

 

넓고 넓은 바다라고 말들하지만

나는 나는 넓은게 또 하나 있지

사람되라 이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바다 그 보다도 넓은 것 같애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