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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감자로 지은 밥, 돼지갈비찜, 깍두기 등

by 실비단안개 2015.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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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노인성 당뇨라 당뇨약을 드시는데 요즘 당이 오른다며 돼지감자 언제캐노 하셨으며, 얼라아부지도 당뇨가 있는데 감기로 아침저녁으로 꿀물을 타 주었더니 당이 오른다고 하여 돼지감자를 조금 캤습니다.

돼지감자는 3월에 파종하여 가을에서 이듬해 봄까지 수확이 가능한데, 우리는 좀 쉴겸 수확을 미루고 있는데 엄마의 말씀이 걸려 배추밭 두렁에 자란 돼지감자를 캤습니다.

 

돼지감자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뚱딴지 또는 뚝감자라고도 합니다.

돼지감자의 원산지는 미국, 캐나다등지로 1년생식물에 속해 있고 해바라기 모양의 꽃이 피는데, 땅속에 많은 감자가 생기는 다년초로서 줄기는 직립해서 1.5 - 2m까지 자라며, 큰 타원형의 잎에는 잔털이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줄기로 부터 직경 6 - 8cm의 황색의 꽃이 핍니다.

 

 

 

여름에 푸르렀던 잎은 가을이면 잎과 대가 말르는데 수확때 돼지감자대를 먼저 베어준 후 호미로 파서 수확을 합니다.

대량재배하는 이는 수확하는 방법이 아마 우리와 다를텐데 우리는 조금 재배를 하다보니 호미로 캐는데 호미로 캐다보면 돼자감자가 육질이 약해 잘 깨어지기에 조심하여 캐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더군요.

 

 

돼지감자는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주식량이었다고 하는데요, 뚱딴지는 귀화식물로 과거 먹을 것이 귀한 시절에는 귀한 먹거리였으나 점차 가축 사료 등으로 더 많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탄수화물의 주성분인 이눌린이 당뇨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각광받으며 재배도 많이 하는데 번식력이 대단하기에 두고두고 골칫거리가 될 수 있는 식물이 돼지감자이기도 합니다.

돼지감자의 주성분은 이눌린과 그 유사물들이 약10~12% 포함되어 있고 외에도 과당, 블루코스가 다소 포함되어 있으며, 여러 가지 효소가 존재하고 특히 이누라제 효소 작용이 강한데, 이것은 이눌린을 분해하여 과당을 생성하기 때문에 저장 중에 단맛이 생겨나며, 식물 중 가장 이눌린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식물이 돼지감자라고 합니다.

 

돼지감자는 탄수화물이 많고 그 탄수화물의 주성분은 이눌린입니다. 이눌린은 칼로리가 낮고 위장의 소화효소액에 의하여 소화가 되지 않아 흡수가 잘 되지 않아 다이어트에 좋은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것들은 부작용이 있기 마련인데요, 돼지감자는 부작용이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소화기가 약한 이는 설사를 할 수 있으니 장복은 좋지 않을 듯 합니다. 돼지감자는 한겨울 흙 속에서도 얼지 않는데 들일을 하다 목이 마를 때 갈증해소에도 좋다고 합니다.

 

 

겨울이면 아침마다 마시는 돼지감자녹늡입니다. 돼지감자를 많이 복용하면 부작용일 있을까 싶어 사과와 함께 녹즙을 만들며, 생돼지감자를 간식처럼 먹기도 하는데 돼지감자의 속살은 사과처럼 투명하며 시원한 맛이 납니다

 

 

하도 당이 오른다기에 돼지감자를 넣어 밥을 지었습니다.

현미와 찰흑미, 찹쌀, 맵쌀로 보통 짓는데, 짓는다는 것은 마음을 다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하여 언제나 잡곡밥을 짓는데 돼지감자를 수확했으니 돼지감자를 조금 넣었습니다. 돼지감자에 수분이 많기에 밥물을 조금 적게 잡아야 하는데 보통때처럼 밥물을 잡았기에 진밥이 되었는데, 얼라아부는 차라리 좋다고 하더군요.

 

 

생물은 돼지감자뿐 아니라 전문가가 아닌 이상 모두 보관이 어렵습니다.

돼지감자를 오래 보관하려면, 썰어 말려 볶거나 분말로 만들면 오랜 시간 보관이 가능한데, 생으로 보관할 때는 신문지나 종이로 싸서 냉장보관하거나 비닐봉지에 숨구멍을 내서 냉장보관하고 장시간 보관할 경우 냉동보관해도 됩니다.

우리는 수확하면 썰어 말려서 보관을 하고 일부는 밭에 구덩이를 파 스티로폼박스에 담아 비닐을 씌운 후 흙을 덮어둡니다.

 

 

말려서 볶은 돼지감자로 김치를 담갔는데 마치 장아찌같기에 밑반찬용으로 좋습니다.

 

 

말려볶은 돼지감자와 오가피열매, 오가피나무, 망개뿌리,구지뽕나무로 끓인 물입니다.

차라고 하기에는 한 번 끓이는 양이 많거든요. 모두 텃밭에서 생산되는 약용식물들이기에 건강에 좋다고 하여 끓여마시기는 하는데 실제 얼마나 좋은지는 물음표입니다.

 

 

돼지감자로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깍두기입니다.

돼지감자껍질이 좋다고 하여 벗기지않고 그대로 깍둑썰기를 하여 김장하고 남은 양념에 버무렸습니다. 이때 소금간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요일 김해 농수산물센타에 갔을 때 생돼지갈비가 좋았기에 구입하여 기름을 떼어내고 손질하여 돼지갈비찜을 만들었습니다.

돼지가비는 지방을 제거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삶으면 기름이 둥둥 뜨는데, 돼지갈비를 푹 삶아 이물질과 지방은 몇 번 헹궈 제거했습니다.

삶은 돼지갈비에 양념을 해 재워두고 밤, 대추, 마른버섯은 물에 불려 손질하고 피망과 양파, 여기에 돼지감자를 반으로 잘라 준비했습니다.

먼저 삶아 양념한 돼지갈비를 한소큼 끓여 냄비뚜껑을 열어 밤과 돼지감자를 넣어 잘 저어주며 간이 고르게 배이도록 했으며, 물이 자박해질때 대추와 양파를 넣고 피망은 접시에 담기전에 넣어주었습니다.

오랜만에 돼지갈비를 했기에 얼라아부지는 3층의 조카에게 전화를 하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 엄마가 일을 다녀왔다고 하여 한 접시 가져다 주었으며 우리도 잘 먹었습니다.

외에 돼지감자로 효소와 장아찌를 만들 수 있으며, 생으로 갈아 부침개, 샐러드 등으로 만들어 먹으며 분말을 이용하여 밥과 죽 등 요리에 응용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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