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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벚꽃 · 웅천요(熊川窯)

여좌천 별빛축제 난리 벚꽃장이었다

by 실비단안개 2016.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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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중원로터리를 둘러본 후 진해역앞으로 걷는데 관광버스가 멈추더니 유니폼을 입은 학생들이 내렸습니다.

염광(구 염광여상)고적대 학생들이었습니다. 하여 우연찮게 함께 걷게 되었는데 일행은 굴다리를 지나 여좌천으로 이동했습니다.

관계자에게 다가가 오늘 혹 공연이라도 있나요 하니, 내일(4월 9일) 오후 7시에 공설운동장에서 공연이 있으며 지금은 여좌천 구경을 나왔다고 했습니다.

군항제 행사 안내를 보니 4월 9일 '2016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 의장사열' 있는데 오후 7시라고 했으니 저녁공연인 모양입니다. 멀리서 왔습니다.

- 군항제 : http://gunhang.changwon.go.kr/contents/sub03_01.jsp

 

 

여좌천변입니다. 벚꽃이 지고 있으며 군항제 폐막식이 코앞인데도 많은 인파로 난리 벚꽃장이 따로 없었습니다.

개장 다음날 낮만큼은 아니었지만 나들이객은 여전히 벚꽃과 여좌천 별빛축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2016년 제 54회 군항제 행사주제는 꽃(Flower) - 빛(Luminary) - 희망(Hope) 이며, '꽃으로 전하는 희망! 군항을 울리다'로 여좌천 별빛축제는 2016. 3. 31. ~ 4. 10. 11일간 입니다. 
소는 여좌천 양측도로 및 로망스다리며, 용은 루미나리에, 은하수조명, 레이져쇼, 경관조명, LED오브제 등입니다.

 

노파심에 농업기술센터에 벚꽃나무에 조명을 설치하면 벚꽃에 영향은 없는지 물은 적이 있었는데, 당시 조금은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벚꽃이 걱정됩니다. 또 밤엔 벚꽃도 쉬어야 할 것 같으며, 행사장 주변의 시민들도 밤 시간이라도 휴식을 취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루미나리에가 설치된 모습입니다. 우선은 화려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보기에는 좋았습니다.

 

 

은하수조명, 레이져쇼, 경관조명, LED오브제 등의 조명이 설치된 여좌천입니다. 분명 낮보다 더 화려한 여좌천이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데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들객들은 너도 나도 빛의 축제가 진행중인 여좌천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 했습니다.

 

 

 

 

 

연인들도 많았지만 가족들도 많았는데요, 달고나와 솜사탕을 즐기며 행복해하는 가족모습입니다.

우리는 늙은이 둘만 갔기에 이런 즐거움을 누리지 못 하고 그저 걷기만 했습니다.

 

 

행사장엔 역시 먹을거리 천국인데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먹을거리전을 만든 듯 온통 먹을거리 투성이었습니다.

 

 

해마다 밤에 유행하는 풍경이 있는데 지난해엔 머리띠가 유행이더니 올핸 조명이 들어오는 장미가 유행이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연인들은 장미 한 송이씩을 들었으며 많은 가족들도 장미 한 송이를 들고 다녔습니다.

 

 

캐리커처전입니다. 여럿 있었는데 데이트폭력이 난무하다보니 함께 풍경이 되는 연인이 예뻐보이는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함께 한 군항제 풍경이 퇴색않도록 그저 별일없이 오랫동안 연인으로 지내길 바랄뿐입니다.

 

 

여행지 내지 관광지에는 천사의 날개가 유행인지 여좌천에도 천사의 날개가 조명을 빛내고 있었으며, 천사가 되고 싶은 많은 이들이 줄을 서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멀리서 온 먹을거리입니다.

임실의 치즈와 제주도의 돼지고기가 여좌천에 와서 상품이 되고 있습니다.

소세지는 제주산 돼지고기 90%의 수제소세지로 오직 여좌천에만 있다고 하더라고요.^^

 

 

상권이 있어 어엿하게 연 영업점이 있는 반면 하루가 고달프게 보이는 영업점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고달픈 일이긴 하지만 이분들이 잘 되었으면 합니다.

 

 

방향제가게입니다.

요즘 서울 고궁엔 한복을 입고 입장하면 무료입장이라고 했으며, 서울에선 처녀들이 한복입는 게 유행이라고 했는데, 여좌천에도 한복을 입은 처녀들이 나타났습니다. 벚꽃모양의 고체방향제가 주였는데 근처에 가니 향기가 확 풍겼습니다.

 

 

벽화가 그려진 주택은 음식점이었는데 간판은 없었지만 벽화를 보고 찾아갈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추어탕을 팔고 있었거든요.

 

 

풍물장터까지 구경하고 내려오는데 노래소리가 들려 다리를 건너갔더니 소아암환우돕기 거리음악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직접 소아함환우를 돕지는 못 하겠지만 공연을 함께 즐기며 모금함에 조금이라도 넣는다면 기분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노래 몇 곡을 듣고 난리 벚꽃장인 여좌천을 빠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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