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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4월 텃밭풍경, 감사합니다

by 실비단안개 2016.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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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2월은 길었으며, 긴 3월과 4월은 참 짧게 느껴집니다.

새싹이 돋는가 싶더니 어느새 숲은 녹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올해 농사 준비와 씨앗파종, 덩굴채소와 고추 파종을 마쳤습니다.

4월 28일, 컴퓨터가 느리며 키보드 작동이 되지않아 lg에 서비스신청을 했더니 오전에 바로 나왔는데, 아무래도 포맷을 해야 겠다고 하기에 그러라고 했더니 이틀이 걸린다고 했습니다. 사진양이 워낙 많다보니 그런 모양이더군요.

따로 usb가 없기에 서비스 기사의 기기에 사진을 옮기는 작업을 맡겨두고 가기에 사진 옮기는 작업을 마무리한 후 텃밭으로 갔습니다. 그 사이 비는 그쳤습니다. 며칠전 감자밭두렁을 맸는데, 감자밭의 잡초도 매어야 할 것 같아 매다가 흙이 질어 장화와 손이 무겁기에 밭 매는 일을 그만두고 텃밭 투어에 나섰습니다.

 

4월 텃밭풍경입니다.

어성초와 방풍밭입니다.

옆엔 고구마를 파종할 곳인데, 어성초와 방풍밭은 한 번 맸는데도 잡초가 많이 자랐으며, 옆은 그냥 두고 있습니다.

방풍이 자라는 곳엔 지난해 떨어진 들깨씨앗이 싹이 났는데 여러 수천포기가 될 듯 하며, 이른 봄에 방풍씨앗을 파종했더니 싹이 나고 있습니다.

 

 

텃밭에 들어서면 장미가 있으며, 장미위로 감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능소화가 감나무끝까지 타고 올라 새순을 쏟아내고 있는데, 언제 시간을 내어 능소화덩굴을 걷어야 할 듯 합니다.

 

 

감잎차를 만들때가 머지 않았습니다.

 

 

텃밭에서 처음 만나는 밭인데, 두렁에 3년전에 심은 무궁화가 자리를 잡았으며, 지난해 고추를 심었었는데 올핸 참깨를 심으려고 종자를 구입해 두었습니다.

 

 

평상에 카메라 가방을 두고 보는 텃밭과 갈밭골 부분입니다.

벚꽃이 다 지고 아느새 산은 초록이며, 집이 하나씩 들어서더니 이제 마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텃밭화단입니다.

겨울에 휑하더니 그 사이 녹색으로 단장하여 몇 종의 꽃을 피웠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봄에게도 감사하고, 햇님에게도 감사한 마음이고 잦은 봄비에게도 감사합니다.

 

 

평상앞의 붓꽃과 꽃창포입니다. 묵은잎을 잘라주었더니 새잎이 뽀족뽀족 올라오더니 이제 제 모습을 갖추었으며, 꽃창포는 꽃대를 올리고 있습니다.

 

 

평상 아래가 하도 지저분하여 돌맹이를 파낸후 작은 화단을 만들어 제비꽃, 산국 등을 심었는데 자소엽이 더 많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원래 있던 토종보리수나무가 꽃을 피웠지만 열매는 맺지 못 했는데, 그래도 두고 있으며 아래로 지난해 떨어진 풍선덩굴 씨앗이 발아를 했습니다.

 

 

평상옆, 즉 텃밭에서 들어가 평상으로 가는 쪽에 포도나무 한 그루와 머루나무 두 그루가 있는데, 지난해 제법 열매를 맺었던 머루나무가 밑둥이 잘려는데 그 아래에서 새순이 돋고 있으며, 포도는 꽃을 피울 준비중입니다. 눈과 귀와 입도 없으면서 어떻게 잎이 피고 꽃이 필 때 함께 피며 열매를 맺을까요.

 

 

포도나무 아래의 블루베리와 아로니아가 꽃을 피웠으며, 금낭화가 피어 있고 할미꽃은 지고 있으며 몇 개의 화분이 있습니다.

모두 제 몫을 하느라 바쁩니다.

 

 

도라지밭입니다. 물론 아주 작은 토막밭인데, 더덕도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도라지가 적은 것 같아 얼마전에 농협에서 씨앗을 구입하여 또 뿌려두었습니다.

 

 

가시오가피나무가 더는 오가피순을 못 딸 정도로 자랐으며, 고추는 꽃을 피웠고, 덩굴채소는 그냥그냥 자라고 있습니다.

 

 

▲ 고추꽃

 

호박, 수세미, 여주, 단호박입니다.

여주를 한 번 더 구입하여 파종했는데도 영 시원찮습니다.

 

 

덩굴채소 지지대뒤의 하수오와 삼백초입니다.

삼백초가 이제 겨우 싹을 내니 우리 텃밭이 기온이 낮긴 낮은 모양입니다. 그래도 밭일에 열중일 때는 덥더군요.

 

 

샐러리, 당근, 엇갈이, 채송화가 싹을 올리고 있습니다.

 

 

삼백초와 도라지 사이에 있는 꽃씨를 파종한 판입니다.

며칠전 노랑할미꽃을 파종한 곳에 작은 싹이 났기에 잡초인줄 알고 뽑았더니 그게 노랑할미꽃의 새싹일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비슷한 싹이 올라오며, 뻐꾹나리 자리에도 새싹이 올라오고 있는데 잡초인지 꽃씨가 발아한 건지는 더 두고 봐야 알 일입니다.

 

 

연삼과 참취를 지난해 옮겨 밭을 만들었는데 참취씨앗이 말도 못 할 정도로 나고 있습니다.

내년엔 참취 대풍일 듯 합니다.

 

 

잎마다 하트모양인 노랑어리연입니다.

웅덩이와 연통에서 자라는데, 연통의 노랑어리연이 자라는 속도가 빠른데, 웅덩이물은 차가워 그런 모양입니다.

 

 

웅덩이 아래의 상추와 당귀밭입니다. 밥상을 푸짐하게 해 주는 자랑스러운 상추입니다.

 

 

상추밭옆의 돼지감자밭인데, 따로 파종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이 났습니다.

밭을 갈때 고랑을 내 달라고 했기에 고랑을 만들었는데 고랑과 이랑이 별로 표시가 나지 않습니다.

 

 

그 아래 감자밭입니다. 지난해 고추를 재배했던 밭이다보니 고추씨앗이 발아를 하고 있으며, 잡초가 엉망입니다.

비닐멀칭을 한 곳엔 자주색감자입니다.

 

 

감자밭을 걸어가면 냉이와 곰보배추 조금, 치커리와 딸기와 땅두릅이 조금 있는데 잘들 살아주어 감사한 일입니다.

 

 

또 옆으로 가면 부추밭입니다. 케일을 파종할땐 그곳이 끝이라 케일을 파종했는데 정구지를 더 심었기에 케일이 정구지밭 가운데 있습니다.

정구지밭도 한 번 맸는데 그 사이 잡초가 정구지보다 더 자랐습니다.

 

 

정구지밭끝엔 흰민들레가 있습니다. 그 사이에 있던 노랑민들레를 뽑아 버렸기에 지금 흰민들레는 영역을 열심히 넓히고 있습니다.

 

 

위의 몇 가지는 원래 매실밭이었던 곳에 우리가 파종한 것들인데, 매실나무도 세 그루 있는데 매실이 달렸으며, 이태전 왕매실 세 그루를 구입하여 심었었는데 꽃을 피워 매실 몇 알이 달렸습니다. 잘 자라주어 고마운 매실입니다.

텃밭에 가면 4월뿐 아니라 언제나 감사합니다.

 

어제 저녁 밥상입니다.

상추를 비릇하여 모듬쌈을 준비했으며, 음나무순·땅두룹순·참취와 산미나리·연삼을 데쳐 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컴퓨터는 오늘 오후에 포맷이 끝났는데 키보드가 고장이라나요. 하여 여분의 키보드를 이용하여 글을 올리는데 글이 막 튑니다.

그래도 포맷을 하니 속도는 빨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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