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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돼지감자밭입니다. 따로 파종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빽빽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돼지감자는 밭을 갈거나 호미로 밭을 매다 조각이 날 경우 그 조각마다 새싹이 돋을 정도로 번식력이 대단한 식물이며 다른 작물은 아예 발을 못 붙일 정도입니다.
여주 지지대를 설치한 밭두렁에 들깨를 파종했는데 싹이 아예 나지 않았습니다.
씨앗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에 꼭 돼지감자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이 밭은 원래 돼지감자밭이었는데 다른 밭을 개간하여 돼지감자를 심었습니다만, 뿌리가 남아 있다보니 돼지감자가 계속 올라오는데, 열무를 파종한 곳에도 돼지감자가 올라 오며, 대파모종을 파종한 자리에 돼지감자가 무수히 올라옵니다.
한랭사를 걷어 돼지감자를 우선 잘랐습니다. 완전히 뿌리를 뽑아야 하는데, 작물이 자라다보니 쉽지 않습니다.
돼지감자의 자라는 정도를 대파가 따르지 못 하며 뿌리 또한 돼지감자가 실하다보니 대파는 점점 약해지며 자라지 못 합니다. 하여 돼지감자를 뽑기로 했습니다.
돼지감자잎을 목초액으로 만들거나 데쳐 나물로 할 수 있지만, 이미 돼지감자에 질렸기에 다 버렸습니다.
대파가 자라는 곳의 돼지감자는 처벙을 했지만, 밭둑에도 무수히 자라고 있는데 밭둑이 무너질까봐 그대로 두었습니다.
들깨씨앗을 파종한 자리의 돼지감자는 뽑고 들깨 모종을 심었는데, 지금도 돼지감자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무서운 돼지감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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