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5월 9일
정구지밭에 잡초가 많이 자랐기에 잡초를 매려고 정구지를 캐었습니다.
5월 1일 방풍과 어성초를 옮겨 심은 후 정구지밭 뒷쪽을 매고 있는데 다른 일을 시켜 멈췄습니다.
5월 4일, 비가 내린 후라 흙이 촉촉했으며 오전에 시원하여 밭을 맬만 했는데 시간이 흐르니 더워 조금 매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다음날 매지 뭐 하며, 호미를 그대로 둔 채요.
며칠사이 정구지가 자랐습니다.
5월 9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기에 오전엔 시장에 다녀왔으며, 비가 내리지 않기에 오후에 슬슬 텃밭으로 갔습니다.
정구지 밭 잡초 다 매어야지.
사위질빵, 금송화, 토끼풀, 민들레, 제비꽃, 털별꽃아재비, 명아주, 우슬, 쇠비름 등 온갖잡초가 정구지를 덮다시피 했습니다. 기온이 높으며 비까지 자주 내리다보니 잡초는 더 잘 자랍니다. 봄 풀꽃 구경하느라 그대로 둔 탓도 있습니다. 이름모를 잡초건 풀꽃이건 꽃이 피기 전에 제거를 해야 씨앗을 맺지 않는데 말입니다.
그늠의 풀꽃이 뭣이라고. 꽃지니 제비꽃도 정구지밭에선 잡초인데.
3월 20일 파종한 정구지를 그동안 한 번 잘라주었는데 또 잘라줄 정도로 자랐습니다.
씨앗파종한 정구지는 두세번 잘라주어야 정상적으로 자라거든요.
잡초를 맨 후 가위로 정구지를 잘라 주었습니다.
다~ 매었습니다.
한 시간 남짓이면 다 맬 정구지밭을 매는데 열흘 정도 걸렸습니다.
정구지밭 매려면 다른 일이 생겼으며, 또 정구지밭 매려면 더웠고, 또 매려면 다른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었고 그러다보니 열흘 걸렸습니다.
그 사이 케일은 늙었습니다.
정구지밭 중간중간에 있는 상추는 그대로 둘 것이며, 들깨와 금송화는 적당한 자리로 옮겨 줄 겁니다.
어제 비가 내려 밭 매기 좋고 옮겨 심어도 잘 살 수 있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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