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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서리태와 참깨가 아닌 보석을 파종했다

by 실비단안개 2016.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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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텃밭에 처음으로 서리태와 참깨를 파종했습니다.

그동안 서리태를 구입하여 잡곡밥을 했는데 우리 손으로 재배·수확하여 밥을 하게 될 듯 합니다.

서리태는 껍질 검은색이고 속은 파란색 가진 콩으로 작물 생육 기간 길어서 10월경에 서리 맞은 에나 수확할 있으며, 서리 맞아 가며 자란다고 하여 서리태라는 명칭 붙여졌다고 합니다.

영농사에서 구입한 서리태는 올서리태로 서리가 내리기전에 수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서리태는 다른 잡곡 함께 넣거나, 만들 함께 넣는 주로 식용으로 쓰이며, 단백질 식물성 지방질 매우 풍부하고, 신체 각종 대사 반드시 필요한 비타민 B군 나이아신 성분 풍부합니다. 서리태는 적흑색의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안토시안닌의 황산화 작용에 의한 항암,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올서리태(올속청)의 설명입니다.

 

 

토마토와 여주 등이 자라는 밭 한쪽이 비어 있기에 그곳으로 정하여 약 30cm간격으로 파종할 구멍을 냈습니다.

 

 

올서리태 씨앗을 구입하여 냉장보관하였다가 처음으로 봉지를 개봉했는데 서리태가 아닌 보석이 나왔습니다.

대부분의 씨앗은 소독처리와 코팅을 하기에 마치 보석같습니다.

 

 

옛 어른들은 콩을 파종할 때 씨앗을 세 알씩 파종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는 날짐승요이며 또 하나는 들짐승의 먹이고 나머지 한 알이 우리 인간의 몫이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자연과 나 아닌 다른 동물에 대한 배려가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두 알씩 파종했습니다.

우선 텃밭에 울이 있기에 들짐승이 들어올 확률이 낮으며, 날짐승은 아주 많이 날아들지만, 그동안 씨앗 파종을 했을 경우 거의 다 발아가 되었으며, 블루베리도 새가 먹지 않았기에 우리의 몫으로 두 알을 파종했는데, 나중에 발아했을 때 성숙이 덜 한 싹은 뽑아 버리고 생장이 우수한 싹만 키울 예정이기에 두 알씩 파종을 했습니다. 요즘은 들과 산에 새의 먹이가 많긴 하지만 새가 마음이 바뀌어 습격할 수 있기에 한랭사를 씌웠습니다.

 

 

 

참깨종자 이름은 '진미참깨'로 '전문가용 고급종'입니다.

저희는 절대 전문가가 아니며 보통종이면 족한데 영농사에 접속하여 고른게 이 상품입니다.

45평용 3000립입니다. 사실 밭의 평수를 모르기에 밭 한뙈기 전체를 갈았습니다.

 

 

모든 씨앗은 씨앗의 특성, 유의사항, 파종·수확 시기 등이 설명되어 있기에 꼭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웬만한 채소는 병충해 관리만 하면 직접 재배를 할 수 있습니다.

참깨는 참깨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식물로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통해 들어왔는데, 중국에는 아라비아 상인에 의해 전해졌다고 합니다. 고온 다습하고 기후변화가 적은 곳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종자를 볶으면 깨소금이 되며 기름으로 짜면 참기름이 되는데 저희가 참기름을 많이 먹는 편기에 참깨농사가 성공해야 합니다.

 

 

 

코팅된 참깨 종자입니다. 마치 올서리태와 마찬가지로 터키석같습니다.

 

 

서리태를 파종하는 동안 얼라아부지는 참깨를 파종할 밭을 다시 갈아 골을 타고 비닐을 씌웠습니다.

멀칭비닐은 마늘용으로 했는데 한 칸씩 띄우고 종자 두세 알씩을 파종하다가 나중엔 구멍마다 한 알씩 파종했습니다. 양은 작지만 3000립이다보니 반 정도 파종을 하니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지만 벌린 일이니 마무리를 했습니다. 얼라아부지는 고구마 파종할 밭을 갈러 갔기에 혼자 서리태와 참깨 종자를 파종했습니다. 오후에 마늘쫑을 뽑으러 가기로 했는데 둘 다 너무 지쳤기에 텃밭에서 점심만 해결하고 내려왔습니다.

첫 재배기에 걱정반 기대반이지만 콩대와 깻대마다 보석이 주렁주렁 달리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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