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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콩밭매는 아낙네야

by 실비단안개 2016.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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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5월 14일 서리태를 파종했습니다.

겨우 열흘남짓인데 그동안 발아를 하여 본잎이 났으며, 더불어 잡초도 자라고 있었습니다.

전날 비가 내렸기에 땅이 질어 장화가 무거워 오전엔 그대로 내려오고 오후에 다시 텃밭으로 갔습니다.

남은 열무와 엇갈이배추를 뽑고 다시 씨앗을 파종할려니 군데군데 잡풀이 자랐기에 뽑아주었으며, 고랑과 옆의 서리태밭 잡초를 맸습니다.



지난번에 열무를 뽑고 뿌려둔 곳에 벌써 열무가 발아를 했으며, 마지막으로 뽑은 열무밭에 잡초를 뽑은 후 또 열무씨앗을 파종했습니다. 5월은 수확과 파종이 함께 이루어지는 달입니다.




아직 껍질을 벗지못한 서리태도 있지만 대부분 본잎이 났습니다.



기온이 높기에 잡초를 두면 금방 자라기에 멀칭사이의 잡초를 뽑았습니다.



완전히 콩밭매는 아낙네가 되었습니다.

콩밭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누나~
칠갑산 노래와 전혀 상관없지만 노래가 흥얼거려졌습니다.

베적삼은 아니었지만 면셔츠가 젖을 정도로 오후에도 기온이 높았지만, 어느 밭이건 다 매고나면 흘린 땀만큼 개운하며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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