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5월 텃밭풍경, 채소밭일까 꽃밭일까

by 실비단안개 2016. 5. 25.
728x90

5월 21일

많이 더운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텃밭에 가면 평지보다 기온이 낮기에 좀은 시원하며 좋아하는 꽃이 여기저기 피었다보니 웃게 됩니다. 5월은 장미의 계절이니만큼 텃밭에도 장미와 찔레꽃이 피었습니다.

 

 

장미옆으로 접시꽃이 봉오리를 맺었으며, 능소화는 끝없이 감나무를 타고 있습니다.

 

 

접시꽃이 자라는 곳을 지나면 계단이 나오는데 계단옆으로 꽈리가 꽃을 피웠습니다.

일전에 한 번 잡초를 맸지만 또 자랐습니다.

작약과 덩이괭이밥, 송엽국과 영산홍이 피어 있습니다. 작약이 봉오리일때 개미가 많이 대들었는데 그때는 꼭 막대사탕같았습니다.



 

텃밭의 쉼터인 평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붓꽃과 꽃창포가 지고 있습니다.

 

 

평상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도라지와 더덕밭이며 옆으로 금낭화가 오랫동안 꽃이 피어 있으며, 앞쪽엔 채송화가 자라고 있습니다.

 

 

포도나무와 머루나무, 참다래나무가 어우러져 있는데 포도가 봉오리를 맺었으며, 블루베리와 아로니아가 열매를 맺었고 참다래가 하얀꽃을 피웠습니다.

참다래나무는 돼지감자밭 안쪽에 있는데 그쪽은 돼지감자로 인해 들어갈 수 없을 듯 하기에 평상에 덩굴로 올리는 참다래의 꽃을 찍었습니다.

 

 

머루나무 아래엔 여러종류의 식물이 있는데, 흰꽃향유는 일부 옮겨 심었으며, 뻐꾹나리와 노랑할미꽃이 발아에 성공했습니다.

잡초인줄 알고 뽑아버린 작은 새싹이 노랑할미꽃의 새싹이었는데 당시엔 몰랐는데 그래도 두 포기는 성공할 듯 합니다.

하늘매발톱이 아직 꽃을 피우고 있으며, 안개초가 봉오리를 맺으려하며, 며칠전 김해에서 구입한 다육이 있고, 와송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곧 많은 꽃을 피울 낮달맞이꽃이 피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고성의 닭사랑농장에서 얻어 심은 황금달맞이가 봉오리를 맺기 시작했습니다. 달맞이꽃 종류는 번식력이 좋습니다.

 

 

텃밭의 화단입니다. 독일붓꽃이 용감하게 꽃을 피웠으며, 소래풀과 매화헐떡이는 한 달 넘도록 꽃을 피우고 있고, 바위취가 꽃을 피우는 중입니다. 거의 꽃세상입니다. 지난해에 아주 좋았던 페퍼민트가 긴병꽃풀의 번식으로 약해졌으며, 어성초사이에서 찔레가 꽃을 피웠습니다. 지난해까지는 찔레를 잘라주었는데 올핸 작은 화단을 만들었기에 자르지 않고 두었더니 꽃을 피웠으며 맨 아래밭엔 찔레나무가 제법 크기에 꽃도 많이 피었습니다.




깽깽이풀이 씨앗을 맺었으며, 옥녀꽃대도 씨앗을 맺고 있습니다. 꽃 피는가 싶더니 그 사이 열매를 맺으니 봄은 낮잠 한숨 잔 듯 잠시입니다.

 

 

쪽파, 대파, 고추 조금, 파프리카, 토마토, 가지, 여주, 애호박, 도라지, 가시오가피 등이 자라는 밭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뱀을 만난 밭이기도 한데, 발자국 소리에 뱀이 먼저 놀라 도망을 가더군요. 그래도 뱀이 나왔으며 날씨가 계속 더울거라 뱀이 더 자주 나오지 싶습니다. 뱀글자만 적어도 소름이 돋습니다.

 

 

열무와 엇갈이배추가 많이 자랐는데 이걸 솎을 시간이 나지 않았는데 그날 저녁 텃밭으로 가서 열무를 부분 뽑았습니다.

 


뽑은 열무는 다듬어 여린 건 김치로 담갔으며, 겉잎은 데쳐 시래기로 만들었습니다.

요즘 열무김치가 좋을 땐데요, 홍고추와 양파, 마늘, 생강과 쌀죽 끓일 시간이 없어서 밥을 양념에 넣어 함께 믹스기에 돌렸더니 더 맛깔스럽게 보였습니다.

텃밭이 꽃밭이 아닌 채소밭을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고추꽃, 대파꽃, 토마토꽃, 여주꽃입니다.

 

 

5월 14일 파종한 서리태와 참깨입니다. 파종후 3일만에 발아가 되었으며 지금은 본잎을 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해마다 부레옥잠을 한 포기 구입하여 웅덩이에 던져두었었는데 왕성한 번식력으로 올핸 옆의 웅덩이와 맨 아래밭 웅덩이에 노랑어리연을 옮겨 심었습니다. 정화작용은 같으니 좀 덜 번식하는 노랑어리연이 적격일것 같아서요. 연통의 노랑어리연은 물이 따듯하다보니 꽃을 피웠습니다.

 

 

텃밭에 토끼풀이 너무 많습니다. 처음 밭을 일굴때 밭 여기저기에 흩어져 잇는 토끼풀을 옮겨 심었는데 번식력이 정말 왕성하더군요. 돋나물 역시 번식력이 왕성하기에 텃밭이 마치 돋나물과 토끼풀밭 같습니다. 토끼풀에 앉은 건 나비가 아니고 나방입니다. 나비는 바로 앉는데 나방은 거꾸로 매달리듯이 앉더라고요.

텃밭에 들어갈 때 부터 토끼풀을 손으로 뜯지만 다음날 가면 또 그대로입니다.


 

웅덩이 아래의 상추와 오이밭입니다. 앞쪽에 근대를 파종했더니 잘 자라고 있으며 올해 파종한 상추는 아직 어린데 잡초가 더 많습니다. 오이가 꽃을 피웠으며 단호박은 곁순제거작업을 했습니다.



감자밭입니다. 위로 머위가 자라며 아래엔 감자와 매실, 정구지, 케일 등이 있습니다.

 

 

며칠전에 감자꽃이 피었습니다.

자색감자가 꽃이 좀 더 진합니다.

 

 

감자밭옆의 블루베리, 매실, 정구지, 케일 등이 자라는 밭입니다.


 

매실은 곧 수확을 해야 할 정도로 자랐으며, 캐일은 늙었지만 매일 녹즙으로 내리며, 정구지도 잘 자라고 있고 몇 있는 샐러리와 치커리는 꽃을 보려고 두고 있습니다.

 

맨 마지막 매실나무 아래에 곰보배추와 달래, 민들레, 적갓이 꽃을 피우거나 피울 준비를 합니다.

화초는 화초나름대로 꽃을 피우며 채소도 나름대로 꽃을 피웁니다. 채소의 꽃은 씨앗을 받지 않는 이상 꽃이 피도록 둘 필요가 없습니다. 채소의 꽃이 피면 나비가 날아들며 벌레가 생기거든요. 그러나 꽃 볼 욕심에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재배하는 채소 모두 소화할 수 없으니 반은 나비 등 벌레 몫이라고 생각하면서요.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