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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꽃(개)양귀비, 어디서 왔을까/파종시기와 발아법

by 실비단안개 2016.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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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

텃밭 화단에 꽃양귀비가 피었습니다. 연약하지만 잎과 꽃대, 꽃봉오리와 꽃 모두 갖췄습니다.

소래풀이 어느 날 피더니 해마다 피고 있는데 소래풀과 마찬가지로 꽃양귀비 씨앗도 새가 떨어뜨린 모양입니다. 저는 꽃양귀비를 심은 적이 없거든요.

꽃밭에 여러 꽃이 피었으며 꽃양귀비를 찾는 일은 마치 숨은그림 찾는 듯 할 텐데요, 자주섬초롱꽃 사이에 꽃대가 쑥 올라와 있습니다.

18일 첫꽃을 피운데 이어 이틀 뒤 두 번째 꽃이 피었습니다.




꽃밭의 잡초를 맬때 잎이 잡풀같지 않았기에 두었는데 그게 꽃양귀비였습니다.



두 번째 꽃은 20일에 피었는데 오후가 되니 꽃잎이 떨어지더군요. 나팔꽃보다 더 짧은 생을 살다 간 꽃양귀입니다.




무슨 잘못을 했는지 꽃양귀비의 봉오리는 고개를 푹 숙여 있다가 아침에 텃밭에 가면 당당하게 허리를 펴고 꽃을 피웠습니다.





텃밭의 꽃밭에 꽃양귀비가 피기 이틀전(16일) 동생네 밭으로 가는 길에 길가에 핀 꽃양귀비가 씨앗을 맺었기에 꽃씨를 받았습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길 야외 축제장엔 어김없이 꽃양귀비가 피며, 꽃양귀비 축제도 있을 정도로 꽃양귀비는 매혹적으로 생겼으며 색상 또한 다양하며 화려합니다. 꽃양귀비는 개양귀비라고 하며 유럽원산으로 양귀비과입니다.

양귀비는 세계적으로 약 70여종이 분포하며, 일이년생 및 다년생인 것들이 있으나 주로 이년생이라고 합니다.


꽃양귀비는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농작물로 재배해 왔으며, 풍년을 상징하는 꽃으로 씨는 빵에 넣어서 먹거나 기름을 짜서 쓰며, 줄기는 채소로, 빨간 꽃잎은 시럽이나 술을 담그는 데 쓴다고 하며, 동양의학에서는 복통, 설사 등에 처방한다고 합니다. 관상용으로는 개양귀비를 개량한 셜리양귀비(Shirley Poppy)를 많이 심는데, '양귀비'라는 이름 때문에 아편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개양귀비로는 마약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양귀비와는 달리 재배를 규제받지 않습니다.




씨방을 터뜨리니 미세한 수많은 씨앗이 쏟아졌습니다.

양귀비, 수레국화, 접시꽃 등의 꽃을 월년초라고 하는데,
한해를 넘어서 꽃이 피는 식물로서 생활사로 보면 이년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가을에 종자를 파종하면 당년에 발아하여 자라다가 그 다음해에 개화하는 식물입니다. 양귀비를 녹색감응식물이라고 부르는데, 가을에 파종하면 발아하여 2~3센티 정도 자란 상태에서 겨울의 저온조건을 거쳐야지만 그 다음해에 화아분화가 이루어져서 개화하는 식물을 말합니다.

파종시 실패가 많은 이유는 파종시기를 대개 4월에 하게되면 저온처리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영양생장만 이루어지고 개화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종자를 6월중에 채취하여 금년도 9월말이나 10월초에 파종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파종기간이 10월이 넘으면 식물체가 작은 상태에서 겨울을 맞이하여 겨울가뭄에 말라죽는 현상이 일어날 수가 있고, 너무 일찍 파종하면 식물체가 너무 커서 겨울추위에 약할 수가 있답니다. 2월말이나 3월초에도 파종이 가능한데 이는 야간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서 저온조건을 거치기 때문으로 파종지는 유기질비료가 풍부한 비옥한 땅이 좋고 토양수분이 많은 곳이 유리 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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