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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정구지꽃과 정구지밭 잡초매기

by 실비단안개 2016.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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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마치 가을장마처럼 비가 내리가 흐리다 해가 나기도 합니다. 아침엔 안개로 약간 흐렸기에 일찍 텃밭으로 갔습니다. 물론 다른 날도 그러하지만요.

전날 정구지를 베고 밭을 손보지 않았기에 정구지밭 잡초를 매야 했습니다. 정구지꽃이 하얗게 피었지만 피지 않은 정구지도 있기에 꽃이 피지 않은 정구지를 베어 김치를 담갔습니다.

정구지밭 앞쪽의 민들레를 뽑아 버렸더니 제비꽃이 제 세상인 듯 활개를 치며 금송화도 어울려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폭염과 가뭄에도 잡초를 마치 거름을 한 듯 잘 자랍니다.




정구지꽃을 담기에는 씨방이 생겨 늦었지만 그래도 예쁩니다.

백합과에 속하며 정구지, 솔이라고도 하며, 뿌리에서 녹색의 선처럼 가늘고 긴 잎이 나오는데, 길이는 약 30㎝, 폭은 0.3~0.4㎝입니다. 8~9월에 흰색 꽃이 꽃줄기 위쪽에 촘촘히 모여 피는데, 화피 갈래조각과 수술은 각 6개씩이며, 꽃밥은 노랗습니다. 열매는 10월경에 맺으며 3갈래로 벌어져 그 안에 검은색 종자가 6개 들어 있습니다.



벌써 꽃잎이 떨어지고 씨방이 생겼습니다.






두 시간 정도 걸렸나 봅니다. 잡초를 이잡듯이 맸습니다. 정구지밭 앞쪽의 제비꽃도 뽑았는데 여기다 무언가를 파종해야 겠는데 상추나 쪽파 파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구지밭 잡초 매기전과 잡초를 맨 후입니다. 목장갑이 흙떡이 되긴 했지만 산뜻하며 개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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