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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씨앗받기(단호박·여주·페츄니아·접시꽃·풍선덩굴)

by 실비단안개 2016.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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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결실의 계절 가을입니다. 여러 식물의 씨앗이 여물었기에 씨앗받기를 했습니다.

단호박입니다. 단호박은 5월 하순부터 꽃을 피우더니 지금도 꽃이 피며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올해 단호박 모종을 종묘사에서 구입하기도 했으며 엄마가 종자를 파종하여 이식하기도 했기에 저도 씨앗을 받았습니다.




여주입니다. 지금 여주는 거의 끝물이긴 하지만 그래도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여주는 열대채소다보니 늦게 파종을 해야 하는데, 우리는 언제나 욕심이 앞서 다른 덩굴채소와 함게 파종을 하다보니 일년에 몇 번식 모종을 구입해야 했는데, 내년엔 씨앗파종을 해 보려고 씨앗을 받았습니다. 노랗게 잘 익은 여주안에는 보석같은 빨간 씨앗이 들어 있는데 그 씨앗을 받아 말렸더니 빨간 껍질은 벗겨졌습니다.




경화시장에서 페추니아 두 포기를 구입하여 심었더니 텃밭이 제법 환하기에 씨앗을 받았습니다. 당시 꽃집 주인장 말씀이 일년초라고 하여 씨앗을 받았는데 내년에 꽃을 피울지 어떨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씨앗을 채송화씨앗 정도로 작았습니다.




해마다 꽃이 피는데 왜 접시꽃에 목이 마른지 모르겠습니다. 딱히 심을 곳도 없는데 말입니다. 봉숭아나 채송화처럼 그대로 두면 씨앗이 떨어져 번질텐데 봉수아와는 달리 씨앗을 받아 바로 심었습니다.

접시꽃 씨앗의 가장 좋은 파종시기는 접시꽃 씨앗을 채종한 즉시 파종을 해야 이듬해 어미처럼 6~7월에 많은 꽃을 볼 수 있다고 하여 포도덩굴 아래에 심어 두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씨인 풍선덩굴입니다. 우리에게 씨앗을 준 집엔 더 이상 풍선덩굴이 열리지 않았지만 우리는 그대로 두어도 해마다 조금씩 명을 잇고 있습니다. 씨앗을 파종한다고 그 씨앗이 다 발아하는 건 아닌 듯 했습니다.

내년엔 텃밭의 꽃밭을 정리를 좀 해야 겠습니다. 지금은 너무 정신이 없거든요. 금송화와 봉숭아는 번식력이 너무 강하여 뽑아 버리고 있을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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