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전날 배추밭 파종할 밭을 정리하는데 옆의 쪽파를 보니 벌레가 있었습니다. 한 이랑은 잡았는데 해가 저물어 일찍 텃밭으로 갔습니다. 낮시간에는 벌레가 땅속으로 들어간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쪽파는 이러저런 쓰임이 많은 채소며 추석 아래인 요즘 쪽파값이 상당하더군요.
쪽파는 백합과 작물로 대부분의 백합과 작물은 구근(알뿌리)으로도 번식하고 씨앗으로도 번식합니다. 대파는 씨앗으로 쪽파는 구근으로 번식하는데 간혹 쪽파도 영양상태에 따라 꽃을 피우지만, 불임성이라 씨앗을 맺지 못합니다.
두번 파종한 쪽파는 비교적 고르게 잘 났습니다.
8월 28일 1차 파종한 쪽파입니다. 많이 자란 건 솎아도 될 정도로 자랐습니다만 중간중간에 끝부분이 노랗게 된 쪽파가 있는데 폭염과 가뭄의 피해입니다.
9월 3일 2차 파종한 쪽파입니다. 파종후 싹을 틔우지 않더니 큰비 두 번 내리니 싹을 틔웠으며 지금은 1차 파종한 쪽파보다 더 신선하게 보입니다.
그런데 잎사귀에 나비가 알을 낳아 청벌레와 거세미나방애벌레가 생겨 잎을 꺾거나 똥을 싸 두었습니다.
텃밭에 이런저런 꽃이 많다보니 나비가 무수히 많습니다. 채소를 생각하면 꽃을 재배하지 않아야 하는데 우리는 텃밭을 소일 반 재미 반으로 재배하다보니 화초를 뽑아 버릴 수 없으니 벌레를 하나하나 잡아야 했습니다.
벌레의 피해를 입은 쪽파입니다.
마치 쪽파 잎사귀마냥 딱 달라붙어 채소의 즙을 빨아먹습니다.
전날 한 이랑을 잡았는데 아침에 가니 또 있었기에 두 이랑 모두 나무젓가락을 이용하여 벌레를 잡았습니다만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쪽파 파종시 양파 파종 호미로 했는데 흙이 덜 덮어진 쪽파 뿌리가 보였기에 잘 자라도록 모두 흙을 다시 덮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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