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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봄을 부르는 시크라멘 소복이 피다

by 실비단안개 2017.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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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흐드러진 게발옆에 시클라멘이 소복히 피었습니다. 베란다는 마치 봄 같습니다.

시크라멘은 앵초과에 속하는 덩이줄기의 다년생 구근식물로 원산지는 그리스, 지중해연안입니다. 시크라멘 관리중 가장 중요한 기술로서 물을 줄때는 잎에 물이 절대 묻지 않아야 하며, 상대습도를 75~80%로 유지시키는 것이 좋으니 물을 담은 용기에 시크라멘 화분을 담아 두면 될 듯 한데, 저는 사철 다른 식물과 함께 물주기를 했음에도 아주 소복하게 피었으니 운이 좋은 편인 것 같습니다. 꽃이 졌을 때는 꽃잎만 따지말고 줄기까지 비틀어 따 주어야 합니다.



왼쪽옆에 삐죽 나온 건 스킨다빈스뿌리인데, 화분을 뚫고 나왔습니다.




시크라멘은 세계적으로 약 19종이 분포하고 있는데, 이란의 동부지역과 소말리아 남부지역에 집중적으로 자생한다고 합니다. 이 식물은 원예적 가치가 크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품종들이 개량되어 왔으며, 무늬가 들어 있는 예쁜 잎들 가운데에서 분홍색(여러 가지 색깔이 있지만 주로) 꽃들이 나오는데 흰색과 아주 붉은색 시크라멘도 있습니다.

지난해 경화시장에서 찍은 시크라멘입니다.



베란다에 소복이 핀 시크라멘은 지난해 2월 김해 장유의 야생화꽃집에서 구입했는데, 당시 여러 종류의 시크라멘이 있었지만 구입한 시크라멘은 곧 죽을 듯 했지만 색이 예뻐 구입했습니다. 하루를 보더라도 생화 꽃다발보다 싼게 화분에 심어진 꽃이며, 키우는 재미가 쏠쏠한 게 또 꽃입니다. 지금보니 정말 볼품없는 시크라멘이었군요.



시크라멘에게 다가갔습니다.





꽃잎이 나비같으며 하얀색에 분홍테두리가 마치 레이스같습니다.



꽃잎은 뒤집어지듯이 피며 가운데 꽃술이 쑥 나왔는데 마치 쑥 삐져나온 콧수염같지만, NASA에서 지정한 공기정화식물이며, 꽃말은 수줍은 사랑이라고 합니다.





시크라멘(cyclamen)은 그리스어로'kykios(빙글빙글 돌다)'에서 유래 되었는데, 이는 꽃이 핀 후 결실이 되면 꽃대가 나선형으로 말리기 때문입니다.


▲ 1월 19일


꽃봉오리가 자라니 날씬해졌습니다.


▲ 2월 4일


소복이 핀 시크라멘을 바닥에 내렸습니다. 얼마나 많이 핀거야. 스무송이가 넘습니다. 작은 화분에서 이렇게 많이 피다니.

시크라멘은 다른 꽃들과는 다르게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물을 주고 양지바른곳 보다는 반그늘을 좋아하기 때문에 방안에서 키우기에도 좋고 베란다에서 키우기에도 좋은 꽃중의 하나인데, 마치 나비가 날아든듯 예쁘기까지 합니다.

시크라멘은 하트모양의 잎에는 불규칙한 회색 무늬가 있으며 감자처럼 덩이줄기 형태의 알뿌리를 가진 식물입니다. 휴면기에는 땅속의 덩이줄기가 양분과 수분을 저장한채 활동을 멈추고 생장기가 되면 줄기 없이 알뿌리에서 잎이 나오고 그 가운데에서 꽃봉오리가 계속 만들어 집니다.
봄이 지나 여름이 시작되면 잎이 시들고 힘없어 보일때가 오는데, 이때 죽었다고 버리면 안됩니다. 이것은 더위를 타기 시작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바람이 잘 통하고 시원한 그늘에 두고 가끔 물을 줍니다. 알뿌리 식물은 다른 식물에 비해 물주기를 게을리해도 되는데, 가끔 물을 주다가 늦여름에 분갈이를 해주면 서늘한 바람이 부는 9월경부터 서서히 잎이 다시 나옵니다. 저의 경우 베란다에 볕이 잘 들기에 수분이 금방 증발하는데요, 잎이 시들면 물을 흠뻑 주었더니 겨울에 이렇게 예쁜 꽃이 피었습니다.




유난히 일찍 핀 한송이가 있었는데 다른 꽃이 와~ 하며 일제히 피어날 때 먼저 핀 꽃은 시들었습니다. 그래도 당분간 시든 상태로 두었다가 몇 송이 더 시들면 그때 함께 정리할 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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