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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대파밭의 대파가 사라졌다

by 실비단안개 2017.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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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14일 대파밭 중 적양배추꽃과 주변입니다.



5월 21일 대파밭입니다. 적양배추꽃은 그대로 있습니다.



흐, 모종 파종한 대파가 없어졌습니다. 그너저나 이 잡초를 어떻게 다 맬까요.



4월 2일 지난해 모종을 부은 대파와 어린 모종을 파종했습니다. 잡초도 없이 밭이 매끈했습니다.



5월 1일 잡초가 좀 나긴 했지만 대파 추가 파종을 했습니다. 이때는 적양배추꽃이 피지 않았군요.



14일 동생네가 다녀가면서 엄마께 그랬답니다.

누나는 대파밭 풀을 우얄란고.

얼라아부지는 대파 다 녹았겠다고 걱정이었습니다만 누구도 잡초를 매 주지는 않았습니다.

더는 미룰 수 없어 잡초를 맸습니다.



늦게 파종한 대파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럼 그렇지 녹긴. 대파가 어떻게 녹노.



털별꽃아재비 씨앗을 누군다 부은 듯 온통 털별꽃아재비입니다. 중간중간 잎이 비슷한 들깨가 나기도 했습니다.



잡초가 여리다보니 잘 뽑히긴 했습니다. 그래도 혹 대파가 뽑힐까봐 전즌긍긍하며 잡초를 맸습니다.



잡초를 매는데 처음 파종한 모종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파가 녹는다는 말이 실감이 났습니다. 잡초가 그늘을 만들어 주긴 했지만 영양분을 잡초가 다 먹었으며 햇빛을 쬐지 못 한 대파가 이렇게 녹아나고 있었습니다.



맨 잡초가 산을 몇개나 만들었습니다. 처음 파종한 대파는 아예 없어졌습니다. 투잡은 무리인 모양입니다. 일을 나가지 않고 매일 텃밭에 갔더라면 이 지경까지는 되지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그래도 호미를 쥐니 잡초를 매는 건 잠깐이었습니다.



맨 잡초는 뒷고랑에 모아 두었습니다. 거름도 되고 잡초가 나는 걸 예방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어린 모종에 물을 주었습니다. 게으른 주인 너무 원망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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