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진해 풍경

성흥사 배롱나무꽃 내년엔 제대로 만나자

by 실비단안개 2017. 8. 19.
728x90

8월 12일

성흥사 배롱나무꽃은 언제나 필까. 우리 동네 배롱나무꽃이 피기 시작했으니 성흥사의 배롱나무도 꽃이 피기 시작했겠지하며 대장동으로 갔습니다. 일주문앞에서 스님을 만났기에 배롱나무꽃이 아직 덜 피었나요 하니 뒷쪽의 배롱나무꽃이 좋다고 했습니다.

대웅전 앞에는 오래된 배롱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아직 한 번도 꽃을 만난적이 없기에 꼭 한 번은 만나야겠다고 생각하며 성흥사로 갔는데, 멀리서 보니 아직 덜 핀 듯 했으며 연등이 먼저 눈에 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배롱나무 가까이 가니 벌써 지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된 거지.



꽃보다 연등이 더 많은 듯 했습니다. 왜 이렇게 빨리 피었을까.



대웅전 뒤의 삼성각옆 배롱나무는 꽃이 한창이었습니다. 하여 대웅전앞의 배롱나무를 두고 삼성각쪽으로 갔습니다.



나무의 생김도 멋스러우며 잎과 꽃이 우산처럼 펼쳐져 있었습니다.





배롱나무꽃은 멀리서 봐야 더 아름답지만 그래도 기념이니 가까이서 찍었습니다.

배롱나무는 부처꽃과며 원산지는 중국과 우리나라입니다.

키는 5m 정도 자라며, 수피는 홍자색을 띠고 매끄러우며, 잎은 마주나고 잎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가 없습니다. 붉은색의 꽃이 7~9월에 원추꽃차례를 이루어 피는데, 흰꽃이 피는 흰배롱나무도 있습니다. 꽃잎은 6~7장이며, 수술은 많으나 가장자리의 6개는 다른 것에 비해 길며, 암술은 1개입니다. 꽃 하나하나가 이어 달리기로 피기 때문에 100일 동안 피는 꽃으로 착각하는데, 가지 끝마다 원뿔모양의 꽃대를 뻗고 굵은 콩알만 한 꽃봉오리는 아래서부터 꽃봉오리가 벌어지면서 꽃이 피어 올라갑니다. 대부분의 꽃들은 꽃대마다 거의 동시에 피는 경향이 있으나 배롱나무 꽃은 아래서부터 위까지 꽃이 피는데 몇 달이 걸리며 꽃잎은 모두 오글쪼글 주름이 잡혀 있는데 한여름 뜨거운 볕도 꽃잎의 주름은 펴지 못 하나 봅니다.

배롱나무는 붉은빛을 띠는 수피 때문에 나무백일홍, 백일홍나무, 자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대웅전과 사무실 부분이 보이며, 봄날 하얀꽃을 피웠던 목련은 잎이 무성합니다.



삼성각 앞에는 범종각과 비석 두 기가 있습니다. 배롱나무꽃과 함께 찍어 보고 싶었습니다.



배롱나무 가지 사이로 공양간과 요사채, 일주문과 사무실이 보입니다. 누가 봐도 배롱나무임을 알 수 있는 수피입니다.



단정한 성흥사입니다.





사찰과 관련있는 수련, 동자꽃, 상사화가 피었거나 지고 있습니다. 내년엔 좀 서둘러 상사화도 만나고 대웅전앞의 배롱나무꽃도 만나야 겠습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