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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진해 풍경

초록초록 진해 / 내수면 환경생태공원과 여좌천

by 실비단안개 2017.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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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발디산적님과 함께 간 곳중 한 곳은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입니다. 봄날 벚꽃이 지면 잘 가지지 않는 곳이 환경생태공원인데 지난해 가을 단풍을 담고 처음입니다. 진해 도심에 위치하며 사철 아름다운 곳이 환경생태공원입니다.


생태공원의 많은 수목이 수령을 자랑하는데, 생태공원은 일제강점기인 1927년에 착공하여 1929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지금은 생태공원과 내수면 양식 연구센타로 분리되었지만, 4년전만해도 한 울타리였는데,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진해 양어장'이었습니다.

진해 양어장은 1960년 중반 진해 내수면 연구소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다가 '내수면 양식연구소', '남부 내수면 양식연구소'를 거쳐 지금은 '내수면 양식 연구센타'입니다. 해방이 되고 여러번 이름이 바뀌었지만 양식 연구센타는 단 하루도 문을 닫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많은 이들은 지금도 저수지를 포함하여 '내수면 연구소'라고 합니다.

 

생태공원과 양식 연구센타의 수목 수령은 대부분 착공 당시로 보면 되고 아름 수목이 약 400여 그루로 사계절 아름다움을 시민들에게 선사하는데, 수목은 아름이며, 저수지변으로 봄이면 벚꽃이 환하게 피고 가을이면 붉은 단풍이 생태공원과 저수지를 붉게 물들입니다.

 

2008년 10월 23일 남부 내수면연구소에서 분리하여 환경생태공원이 개장됐는데, 갈대 군락지를 보전하고 꽃창포, 비비추, 골풀, 옥잠화, 노루오줌 등 5000여 본의 습지식물과 영산홍 등 수목 4000여 그루를 식재해 친환경적으로 단장했으며, 청소년·학생들의 체험학습에 필요한 학습 갑판과 관광객을 위한 휴식 갑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기존 습지주변에는 실개천과 징검다리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계절별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혔으며, 습지를 찾아오는 왜가리 등 조류 관찰시설의 탐조대를 만들어 친환경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언제나 카메라를 늦게 꺼내는 게 문제입니다. 그러다보니 지나온 길을 돌아 가서 다시 찍는 경우가 많은데, 환경생태공원에서도 벤치에 앉아 하늘을 보니 단풍이 하늘을 가렸기에 카메라를 꺼냈습니다.

운동기구가 있으며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곳에서 하늘을 향해 찍은 단풍입니다. 아쉬움이 있었다면 이날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했다는 겁니다. 그래도 초록초록한 진해입니다. 자랑스러운 나무들입니다.

이 계절 초록이 아닌 곳이 없습니다만 마치 진해만 나무가 초록으로 물든양 단풍나무를 막 찍었습니다.





이 단풍이 가을날 물이 들면 미친단풍이 됩니다.







벤치에 앉아서 저수지를 보고 있노라니 잉어때가 쉼없이 노닐었습니다. 새끼를 방사한 모양입니다. 어미 물고기도 있었습니다.



초록 사이로 부부가 노모를 모시고 산책을 합니다. 저수지가 도심에 있다보니 근처 주민들의 좋은 산책로이기도 합니다.



봄날 벚꽃이 핀 풍경이 상상이 되지 않는 늦은 봄 풍경입니다. 처사공님에게 구민회관과 경남문학관 등을 일러 주었습니다.



양식연구센타가 울 너머에 있습니다.



아름이 넘는 수목은 작은 이름표를 달고 있습니다.




전망대 아래의 잉어입니다. 여긴 큰잉어가 아주 많습니다. 산소를 마시느라 입이 벙긋벙긋한 게 귀여웠습니다.



여좌천입니다. 모두 벚나무입니다.



격렬했던 봄날의 흔적입니다. 벚꽃잎이 딱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좌천에서 본 진해여중의 은행나무와 진해여고의 대만풍나무입니다. 은행과 대만풍나무 모두 단풍이 곱기로 유명하지요.




예전 발디산적님이 어릴때 살던 집을 찾아보고 싶다고 하여 여좌 굴다리 근처 목욕탕 골목을 헤맸지만 당시와 완전히 다른 풍경이었기에 옛집을 찾는데는 실패를 하고 진해역으로 갔습니다. 아래의 풍경은 진해역 뒷쪽에서 찍었으며 진해역으로 가서 괜히 주변을 두리번 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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