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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진해 풍경

대봉감 따기와 고구마 캐기 체험/자연과 무지개 에코누리

by 실비단안개 2017.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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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흰돌메공원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황포돛대 노래비앞에서 차가 멈추었습니다. 어디까지 가느냐고 묻기에 흰돌메공원에 가을꽃 만나러 간다고 했더니 요 위 농장주인데 농장에 구경갈래 합니다.

여긴 봄가을에 들꽃을 만나러 가던 곳이었는데 어느날 농장이 생겼으며 울이 쳐져 있었습니다. 매화를 만나러 다니다 쳐진 울만 보고 발길을 돌리곤 했는데 이렇게 때가 오네요.

진해 해안도로 황포돛대와 포구나무 맞은편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으며, 아주 조금만 오르면 농장이 있습니다.

'자연과 무지개 에코누리'인데 큰대문을 열고 차를 안까지 운전하여 가서 건물앞에 주차를 하더군요. 개가 두 마리 있었기에 무서워 묶어 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습니다.




농장에서 보면 도로변의 음식점 건물이 보이며 바다건너 안골도 보입니다.



큰대문을 들어서면 피라칸사스 붉은 열매가 반깁니다. 피라칸사스가 때를 만났습니다.



농장일을 하면서 잠시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인데 해가 잘 들었으며 앞쪽에는 이런저런 식물이 화분에 심어져 있었으며 나팔꽃도 피었습니다.



식물터널이 몇 있었는데 박종류와 등나무가 가을을 충분히 느끼도록 했습니다.



박이 혹시 떨어질까봐 끈으로 고정을 시켰더군요.



수확의 계절인 가을에 가장 보기 좋은 풍경 중 하나입니다. 여러 종류의 박, 감, 모과가 독위에 있으며, 탁자위에도 있었습니다. 풍요로움을 표현할줄 아는 주인이 고마웠습니다. 열매나 꽃이 많다고 다 이런 감성을 가진 건 아니거든요.




자연과 무지개 에코누리는 봄엔 감자와 매실따기 체험, 가을엔 대봉감과 고구마캐기 체험이 가능하며 천연염색도 합니다. 집에 감잎물이 있기에 감잎염색에 대해 자세히 물어 보기도 했습니다.





염색체험장 앞엔 닭과 오골계, 토기 사육장이 있었습니다. 체험은 보통 어린이들을 위주로 하다보니 각 나무에는 이름표가 달려 있었으며 낮은 수도시설도 갖추고 있었고 모종삽도 많았습니다.

농원은 1,000평이 좀 넘으며 손수 개간을 했다고 합니다. 원래 여기가 계단식논으로 수풀이 우거진 곳이었는데 평지로 만들었는데 8~9년쯤 되었다고 합니다.



등나무 열매입니다. 발아가 잘 되느냐고 물어보니 잘 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번식력이 강하여 열매를 얻어오지는 않았습니다.



잘 익은 대봉감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감나무는 40~50주며 중간중간에 매실나무가 있으며 고구마밭도 있었습니다. 고구마를 수확후 3월에 감자를 파종합니다.

멧돼지의 침입은 없었느냐고 하니 그렇잖아도 멧돼지 침입을 예방하기 위해 개를 두었다고 합니다.



달덩이같은 감입니다.



그런데 감나무와 매실나무 아래부분에 페인팅이 되어 있었기에 여쭈어보니 수성페인트를 칠했는데 들짐승의 침입 예방과 벌레 서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기에 페인트칠을 했다고 합니다.



대봉외에 단감과 모과, 배도 익고 있었습니다. 역시 이름표를 달고요.



고구마캐기 체험을 위한 고구마밭입니다. 마침 고구마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고구마꽃은 나팔꽃과 비슷합니다.



자주색나팔꽃이 파란하늘과 잘 어울리는 오전입니다. 다음에 가면 나팔꽃 씨앗을 받아 와야 겠습니다.




관상용 계란가지입니다. 가지가 마치 계란처럼 생겼는데 하얀색도 있으며 노란색도 있었습니다. 넓은 농장을 오밀조밀 참 잘 꾸몄더군요. 여러 취미가 있지만 농장 가꾸는 일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 농장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저도 텃밭 이야기를 했지요.

함께 저희 텃밭구경을 하기도 했습니다. 서로 공유하며 자주 오가자고 하면서요. 인연은 억지로 엮는다고 엮이는 게 아니고 이렇게 자연스럽게 맺어지는 거라나요. 끄덕끄덕.




마치 부용꽃같은 노란꽃이 피어 있기에 이름을 물어보니 '닥풀'이라고 했습니다. 잎이 닭의 발처럼 생겼다고 닥풀이라고 한다네요.

닥풀 씨앗을 얻고 싶다고 하니 농장주 이현순 님이 직접 따 주었습니다.




닥풀 씨방과 대봉감 홍시입니다. 홍시는 딸기그릇에 한가득 주며 남편과 나누어 먹어라네요.

집에 들고 온 홍시가 먹고 싶었지만 자랑하고 싶어 꾹 참았다가 퇴근하고 온 양반과 함께 먹었습니다.



자연과 무지개 에코누리(천연염색 체험장)는 일요일에는 쉬며 월~토요일 체험이 가능합니다.

사계절 신나게 놀면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전화예약제입니다.

공통체험

* 들꽃기행하기

* 넝쿨식물 터널 기행

* 과일나무 종류 관찰

* 잔디밭에서 몸가는대로 놀아보기

* 누워서 하늘 쳐다보기

* 열매로 놀아보기

* 토끼먹이주기, 닭모이주기

* 개구리, 올챙이 관찰하기

- 경남 창원시 진해구 남양동 285-3

- 055) 551-4771

- 010-6477-4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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