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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명소 망양정 휴게소와 2억 5천만 살 성류굴

by 실비단안개 2018.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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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4일

- 7번 국도 여행 8, 감성돔 명소 망양정 휴게소와 2억 5천만 살 성류굴


후포리를 떠나올 때 이미 비가 내렸으며 이 비는 7번 국도를 달리는 동안 계속 내렸습니다.



후포항에서 망양휴게소로 가는 길은 국도 7호선이며, 아시안 하이웨이이기도 합니다.

아시안 하이웨이는 아시아 32개국을 횡단하는 전체 길이 14만km에 이르는 고속 도로망입니다. 아시안 하이웨이 1호선(AH1)은 도쿄부터 불가리아 국경까지 연결될 예정이며, 중간엔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를 거칩니다. 이 노선은 우리나라와도 연결되며, 또 부산에서 러시아를 거쳐 그루지야로 가는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AH6)도 연결된다고 합니다.


망양 1터널 위에 금색 좌불이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니 가람 부분도 보였는데 '영명사'였습니다.



후포항에서 7번 국도로 약 26km를 달려 망양휴게소에 닿습니다. 터널을 빠져나오니 망양휴게소가 보였습니다. 망양휴게소 전망대에서 보는 동해가 아름답다고 허기에 망양휴게소에 들렸습니다.



마치 고속도로의 휴게소같았습니다. 2층은 펜션이었으며 화장실은 지하였고 아래로 내려가면 바다입니다.



비가 계속 내렸기에 더는 나아가지 못 했는데, 망양휴게소 아래의 갯바위가 감성돔 명소로 울진에서 가장 일찍 벚꽃감생돔이 붙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철이 아니라서 그런지 비가 내려 그런지 낚시꾼은 없었습니다.




펜션 고객 전용 풀장이 휴게소 아래 갯바위쪽에 있는데 그 풀장에서 본  왼쪽과 오른쪽의 풍경입니다. 날씨가 맑다면 모래를 분 명 밟았을 겁니다. 우리는 후포항에서 아점을 했기에 휴게소에서 따로 무얼 먹지 않고 성류굴로 갔습니다. 성류굴은 망양휴게소에서 10여분 거리에 있었습니다.




성류굴 입구입니다. 주차장에 내리니 비가 많이 내렸었는데 상가의 아주머니께서 우산을 빌려가라고 했습니다. 우리 차에도 우산이 있었지만 두 개를 빌려 성류굴로 갔습니다.

성류굴 앞으로 너른 하천이 있었는데, 영양군 수비에서 발원한 물과 매화천이 합류해 굴 앞을 흐른다고 하는데 왕피천같습니다.




성류굴은 처음입니다. 그동안 달린 7번 국도의 본 것들도 모두 처음이긴 했습니다.

성류굴은 1963년에 천연기념물 제155호로 지정되었으며,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에 있는 석회동굴입니다. 총길이는 약 800m, 주굴의 길이는 약 470m이며 최대너비가 18m입니다. 2억 5,00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나이가 2억 5천만 살인 동굴입니다. 계산도 안되고 상상도 되지 않는 나이입니다. 굴의 명칭은 임진왜란 때 성류사(고려시대의 사찰로 임진왜란 때 소실)의 부처를 이 굴에 피난·보호했다는 데서 유래했으며, 경치가 좋아 신선들이 노는 장소라 하여 선유굴이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동굴 내에서는 여러 가지 모양의 종유석, 석순, 유석 등을 볼 수 있는데 특히 호수 물속에 잠겨 있는 큰 석순과 종유석은 국내 동굴 중에서는 이곳 성류굴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수만 년 전에 해수면이 현재보다 낮았다가 지각변동으로 인해 지금의 위치로 다시 올라왔음을 보여주는 지질학적 자료라고 합니다.

차에서 내릴때 얼라아버지에게 동굴이라 추울테니 옷을 따시게 입도록 했었는데, 성류굴은 한 겨울에도 내부 온도가 15~18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입장료는 개인 어른 5,000원이었으며 안전모를 착용해야 동굴 입장이 가능합니다. 동굴이 낮기도 했지만 혹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서입니다.




성류굴입니다.



물속의 석순이지요. 석순은 천장으로부터 떨어지는 물방울에 의해  동굴 바닥에서 자라는 생성물로 물속에서는 자랄수 없다고 합니다. 천장에서 자라는 종유석은 부분부분 잘리기도 했었습니다.



동굴은 좁았으며 낮았고 아두웠습니다. 한 손에 카메라를 들었으며 다른 한 손엔 휴대폰을 들었었는데 어둡고 좁고 낮아 걷기에 무척 힘들었습니다. 조금 걸으니 땀이 흐를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동굴은 건조했으며 정말 아주 간혹 떨어지는 물방울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게 자라 종유석이 되겠지요.



동굴속의 바위는 신비로웠습니다. 대체로 둥글둥글했으며 이름에 걸맞는 모습이었습니다. 무슨 드라마를 촬영하기도 했다는 안내가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디가 끝인지를 몇 번이나 물어 볼 정도로 동굴은 깊었으며 무서웠기에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성류굴입니다.




성류굴에서 빠져나오니 여름 장맛비같은 겨울비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다음 예정지는 동해의 추암해변이었고 이어 강릉의 정동진과 커피거리 등이었는데 비가 내리는 탓에 우리는 속초로 바로 가기로 했습니다.




동해시입니다.



건물이 특이하여 달리면서 찍었는데 하필 와이퍼가 작동을 했습니다. 웅장한 기와 건물은 낙원호텔이었습니다.



정동진을 스칩니다.



65번 고속국도인데 속초로 가는 도로이고, 옆으로 빠지면 남양양과 주문진으로 가는 7번 국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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