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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배우俳優, 세계의 탈 다 있다 / 남해 국제탈공연예술촌

by 실비단안개 2018.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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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

남해 전통시장에서 자반을 장만한 우리는 남해 다초지와 농업기술센터를 지나 '남해 국제탈공연예술촌'으로 갔습니다.

도로변에 있기에 독일마을이나 창선으로 갈 때 보이는 곳이었지만, 고성의 탁박물관과 비슷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그동안 한 번도 가지 않은 곳입니다.

남해 국제탈공연예술촌은 폐교된 다초초등학교를 고치고 다듬어 2008년 5월 개관한 복합예술공간입니다. 도로를 달리다보면 보이는 풍경입니다.



이제 탈공연예술촌 안으로 들어 갑니다. 중앙현관앞에는 아주 큰 은목서 나무가 잘 손질되어 있었는데 폐교는 기본 조경이 있기에 어떤 공간으로 꾸며도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남해 국제탈공연예술촌은 경남 남해군이 설립 운영하고 있는데, 전 동국대학교 예술대학장 김흥우 교수가 촌장으로 취임하여 평생 모은 공연예술 관련 자료들을 기증함으로써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국제 탈공연예술촌은 예술창작 및 연구를 돕기 위하여 폐교된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하여 다초실험공간, 전시실, 도서관을 갖추어 살아 숨쉬는 다목적 예술공간으로 탄생되었습니다.



현재 관람이 가능한 전시입니다.

세계탈 전, 한국 뮤지컬 전, 한국배우 3,000명 전, 한국영화 포스터 전, 한국연극 100년사 전, 드라마 무신 의상 전입니다.

관람료는 어른 개인 2,000원이었는데 관람권은 카드구입도 가능했습니다.



요즘 웬만한 관광지는 티켓 자동 발매기가 설치되어 있기에 편리하지요. 안내데스크옆으로 하회탈이 있습니다. 얼마전에 안동 회회마을을 다녀왔다보니 더 반가웠습니다.



극장은 공연중이었기에 문을 열 수 없었습니다.



드라마 무신 의상전입니다. 드라마로 볼 때 의상이 아주 화련한듯 했었는데 실제보니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고 김주혁 배우가 주연이었지요.

이 공간은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이기도 했는데 어린이들이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도서관입니다.



로비에는 남해에서 촬영한 드라마와 영화 포스터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생각외로 많은 작품이 촬영되었습니다.



옛날로 치면 교무실이지요. 그 복도 양쪽으로 한국영화 배우전과 한국영화 포스터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참 많은 영화와 영화포스터인데 제가 본 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네요.



영자의 전성시대, 쉬리, 약속도 있습니다.



대단했던 영화 별들의 고향과 겨울여자 포스터도 있습니다.

얼마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남해 국제탈공연예술촌을 방문했을 때 '별들의 고향'이 영상으로 나오기도 했으며 그때 이곳이 꼭 탈만 있는 곳이 아니구나 하여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연극 100년의 배우 100인입니다. 대단한 분들이지요.



2층입니다. 포스터 흐름 100년사전입니다.

요즘은 나날이 포스터 제작 기법이 발달지지만 옛날에 모든 게 열악하여 표현도 한정적이었을 텐데  지금 봐도 아주 오래된 포스터가 아닌 듯 했습니다.



한국 뮤지컬 전입니다. 뮤지컬은 1초의 느낌이라고 하네요.

아이들이 엄마도 서울와서 살면 좋겠답니다.

왜 하니, 뮤지컬도 함께 보고 여러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기에 서울이 좋다네요. 그런데 저는 뮤지컬보다는 흙이 더 좋지만, 이런 전시회는 좋아 합니다.



전시장 앞쪽에 평상인 듯 의자인 듯 한 탁자가 있었기에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매표를 하면서 담당자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고 물어보니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하여 '같이 삽시다'를 보고 왔는데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그러면 멀리서 전체적인 사진만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라고 했습니다. 하여 근접촬영이 없습니다.



남해 국제예술탈공연예술촌에는 국내외에서 발간된 2만 여점의 전문서적, 세계 탈 700여개, 영상자료 3,000여점, 팜플릿 4,000여점, 포스터 3,000여점, 각종 미술품 500여점 등 총 25만 여점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2층 전시실에는 탈과 영상자료실에서 영상을 볼 수 있으며, 귀한 팜플릿과 한국배우 3,000명 전이 있는데, 공간배치가 잘 되어 있었으며 귀한 자료들을 전시중이기에 관람료가 절대 아깝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배우는 다 있습니다. 작은 타일같았는데 정식 명칭을 모르겠습니다만, 손바닥 반만한 모자이크입니다. 물론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배우도 많을 겁니다.



나는 모르고 그곳에 갔는데 내 얼굴과 프로필이 걸려 있다면 반가우면서도 놀랍겠지요.

'같이 삽시다'에서 박원숙이 발견한 본인의 얼굴과 프로필입니다. 본인이 "돈이 얼마야~" 할 정도로 활동을 많이 했더군요.



병자삼인은 한국 최초의 희곡으로 전사장(全四場)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작품은 1912년 11월 17일에서 25일까지에 걸쳐『매일신보(每日申報)』지상에 연재, 발표되었다고 하는데, 광고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동양극장앞의 배우들인데 배우는 30년대에서 멋쟁이였네요.



탈전시실입니다.

탈은 가면(假面)을 뜻하는 순수한 우리말로 신앙탈과 예능탈이 있는데, 예능탈은 본인의 신분을 감추고 해학과 풍자를 나타내지요.

배우의 사진과 영화의 역사 등이 왜 탈공연예술촌에 있을까 생각해보니, 배우는 탈을 쓰고 다른 이의 삶을 대신 살아주는 직업인이기에 그런 모양입니다.



탈공연예술촌의 유일한 포토존같습니다.




전시장 한켠에 종이탈 만드는 코너가 있었으며, 종이탈은 안내데스크에 걸려 있기도 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이니만큼 아이들이 눈높이에 맞게 '소원을 말해 봐'공간이 있었는데 소원나무에 소원을 적어 걸거나 포스트잇에 적어 벽에 붙이기도 했습니다. 소원들이 정말 많네요.



같이 삽시다에서는 별들의 고향이 상영중이었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안동 화회별신굿 탈놀이가 낙동강가 만송정에서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래저래 반가웠습니다.



아쉬워서 다시 무신 의상 전시실에 들렸습니다. 전실실과 밖은 탈없이 고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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