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雨
마을부녀회에서 1일 관광을 다녀왔습니다.
단체로 움직이니 여행이 아닌 관광으로 기록하는데, 관광시에는 제 시간을 마음껏 가질 수 없기에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나 마을부녀회에서 하는 일이니 최대한 협조를 해야지요.
오전 7시 마을화관앞에서 출발했습니다. 버스에 오르기전에 이미 비가 내렸으며 비는 봄비치곤 많이 내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차창밖 구경은 엄두도 낼 수 없었으며 여행지에서도 비옷을 입고 우산을 들었기에 카메라질이 쉽지 않았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의 나들이, 여행, 관광은 여러가지로 불편할 수 있는데 나름 운치가 있긴 합니다. 하여 최대한 즐기기로 했습니다.
함안휴게소에서 아침으로 우동을 먹었으며 이동시에 간식을 먹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많이 내리는 비로 인해 어디로 달려 남해에 도착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남해가는 길은 모든 길을 다 아는데 말입니다.
독일마을에서는 아예 정차도 않고 원예예술촌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우리외에도 많은 여행객들이 원예예술촌을 찾았더군요.
원예예술촌 정문으로 들어서면 처음 만나는 풍경입니다. 출입문이 다릅니다.
원예예술촌은 원예전문가를 중심으로 집과 정원을 개인별 작품으로 조성하여 이룬 마을입니다.
토피어리정원(뉴질랜드풍), 풍차정원(네덜란드풍), 풀꽃지붕(프랑스풍), 채소정원(스위스풍)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21세대가 정원을 가꾸며 살고 있는데 천국이며 무릉도원 수준입니다.
이밖에 10개소의 공공정원과 산책로, 전망테크, 포토존 등이 있으며 식당, 기프트샵, 온실, 전시장, 영상실, 옥외공연장도 갖추고 있습니다.
잘 정돈된 공동정원입니다. 다양한 색의 루피너스가 봄비속에서도 빛납니다.
루피너스, 새싹밀, 물망초, 꽃양배추꽃입니다. 새싹밀에 떨어진 벚꽃잎이 봄이 익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꽃이 화사한 계단을 조심스레 올랐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가운데도 포토존에서 여행객들은 추억을 만듭니다.
여러나라의 집 모양과 정원이 갖추어진 원예예술촌이다보니 마치 그림엽서속의 어느 마을을 걷는 듯 했습니다.
방송인 박원숙 님을 남해로 부른이인 맹호림 연기자입니다. 온화한 미소와 맑은 목소리가 좋더군요. 다른 무리의 여행객들이 누구냐고 묻기에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는데, 맹호림 님이 기왕이면 실내에서 찍자며 안내를 했는데 그들이 내민 셀카봉 촬영이 처음이라 얼떨결에 찍어 주긴 했지만 사진이 제대로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원예예술촌에는 커피점, 키프트샵, 식당 등 여행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정겨운 정독대가 있는 한국식 정원을 갖추었습니다. 돌담장과 석등에도 우리네의 정겨움이 묻어 납니다.
각 가정앞에는 어떤 나라풍이라는 안내가 있는데 설명 또한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아래의 집은 일본풍의 '화수목'으로 옆에서 본 풍경이 더 멋졌습니다. 화수목은 게스트하우스도 운영합니다.
마치 시골의 작은교회 종탑처럼 보이는 집은 '허브하우스'로 개인 사유지로 원예예술촌과는 관련이 없는데, 유자마늘빵과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데도 참 아름답지요.
박원숙 님의 린궁인 박원숙의 커피 & 스토리입니다. 요즘 매주 토요일 오후에 방송하는 '같이 삽시다'가 남해 원예예술촌을 많이 홍보하고 있습니다. 남해로 가는길에 버스안에서 설왕설래가 있는데, 복길이 엄마 김혜정 씨가 새벽기도를 가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하여 검색을 하니 오래전의 여배우 김혜정 씨 이야기였는데, 인터넷에서는 마치 복길이 엄마 김혜정 씨를 사망한 듯이 나오기도 했기에 마음속으로 이래서 가짜뉴스에 속는구나 싶었습니다. 하여 오늘(14일) 저녁 방송을 보면 알겠네 했더니 이미 촬영한 게 방영될텐데 하기에 만약 사망했다면 자막안내가 나오겠지 했습니다.
맹호림 씨 커피점에서 여행객들의 사진을 찍어 주느라 일행과 떨어졌기에 혹 린궁에 있나 싶어 확인을 하니 없었기에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원예예술촌의 중심인 문화관앞입니다. 전시실, 소극장, 세미나실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문화관앞에는 대형수반(Boat Garden)이 있습니다. 몇 년전 시누이 가족과 함께 원예예술촌을 방문한적이 있었는데 당시 사진 파일을 잃어버려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다시 찾았습니다.
레인보우가든에서 만난 당매자나무꽃에 맺힌 빗방울이 예뻐 찍었습니다. 당매자나무는 처음인데 대부분의 식물은 이름표를 달고 있습니다.
원예예술촌의 전체면적은 약5만평의 대지에 크고 작은 집과 정원들이 있는데, 여기 사진은 아주 부분으로 실제 원예예술촌을 방문한다면 깊은 감동을 받을 정도로 잘 정비되어 갖가지 수목들이 제 자리에서 빛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산책길도 벚꽃길, 매화길, 장미 터널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져 사계절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초록이 가장 아름다운 4월, 우중이지만 온갖초록으로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부녀회원들이 Ladies Garden을 걷는 모습입니다.
실제 사람보다 큰 조형물이 여럿 있으며 나가는 문은 조명으로 빛났습니다.
아치형 출입구와 작은 아치창(?)은 담쟁이가 온통 감싸고 있었기에 봄에도 아름답지만 단풍이 드는 가을에는 더 아름다운 공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온실에 들려 잠시 비를 피하며 식물을 만나고 다시 마을로 들어 갔습니다. 네덜란드풍의 풍차이야기입니다. 아름답지요.
프랑스풍의 풀꽃지붕입니다. 계단과 지붕에 온갖 화초가 자라고 있습니다. 이런 집에 사는 사람은 꽃처럼 아름다우며 식물처럼 늘 신선할 것 같지만 관리의 어려움도 있을 듯 한데 타인이 볼 때 중노동일일지라도 자신이 즐기는 일이라면 결코 중노동이 아닙니다. 제가 텃밭일을 하니 대부분 안타까운 듯 바라보는데 저는 한없이 즐거우니 같은 이치일 겁니다.
호주풍의 목장의 아침정원입니다. 양들이 조형물이긴 하지만 엉덩이가 토실토실합니다.
사잇길을 걸어 출구쪽으로 가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풍의 은목서향원을 지나면서 아쉬움에 뒤돌아 보고 또 한 컷 찍었습니다. 겹벚꽃이 봄비만큼 풍성하며 제 마음도 한껏 부풀었습니다.
남해 원예예술촌은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입하여 아래 지도의 방향대로 관람을 하면 됩니다.
주소 : 경남 남해군 삼동면 예술길 39
전화 : 055-867-4702 , 팩스 : 055-867-4703
◎ 입장료와 이용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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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일반인 | 경로 [65세 이상] | 청소년 / 복무사병 | 복지 / 유공자 | 어린이 |
개인 | 5,000 | 4,000 | 3,000 | 2,500 | 2,000 |
단체 | 4,000 | 3,000 | 2,500/3,000 | 2,500 | 1,500 |
남해군민 | 1,500 | 무료 | 1,000 | 무료 | 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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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 36개월 이상 13세 이하
- 청소년 : 14세 이상 19세 이하
- 복무사병 : 단기하사 이하의 군인(전투, 의무경찰, 경비교도대원, 상근예비역, 공익근무요원 포함)
- 단체 : 20명 이상이 동시에 입장하는 경우
- 남해군민 : 남해 군민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소지한 분.
◎ 입장은 폐장1시간 전까지 가능합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입니다.
구분 | 개장시간 | 폐장시간 |
2월, 3월, 10월 | 09 :00 ~ 17 :00 | 18 :00 |
4월, 5월, 6월, 9월 | 09 :00 ~ 17 :30 | 18 :30 |
7월, 8월 | 09 :00 ~ 18 :00 | 19 :00 |
11월, 12월, 1월 | 09 :00 ~ 17 :00 | 18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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