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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감초 역할 톡톡 삼채·일당귀 씨앗파종과 삼채밭 잡초매기

by 실비단안개 2018.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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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음식으로 먹고 약재로 활용하는 삼채와 일당귀 씨앗을 파종했습니다.

지난해 삼채 몇 포기를 구입하여 파종을 하긴 했지만 기후조건이 맞지 않는지 토양이 맞지 않는지 번식이 더디기에 다시 씨앗을 구입했습니다. 일당귀는 지난해 엄청 많았었는데 가을에 채취를 하지 않았더니 뿌리가 녹았는지 겨우 두 포기가 왕성하며 떨어진 씨앗이 발아하여 겨우 몇 포기가 발아했습니다. 하여 삼채와 일당귀를 다시 파종했습니다.


삼채입니다.

삼채는 세가지 독특한 맛(매운맛, 쓴맛, 단맛)이 난다는 뜻에서 '삼채(三菜)', 인삼의 어린뿌리와 모양과 맛이 비슷해 '삼채(蔘菜)'라고 이름 붙여졌습니다. 정식 명칭은 뿌리 부추이며, 2010년 경남 하동에서 건강 기능성 물질을 함유한 채소로서 처음 재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열대지역인 미얀마가 원산지이며, 미얀마에서는 생으로 먹거나 피클, 향신료 등으로 활용되며 국민채소라고 불리고 있으며, 고대 중국인들은 3000년 전부터 삼채를 식용 및 약용으로 사용해왔고 유럽에서는 고급 식재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삼채가 보급된 것은 불과 몇 년 전부터입니다. 

삼채는 항염증효과, 관절 및 연골 건강과 관련이 있는 식이유황과, 인삼에도 들어 있는 사포닌의 함량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채는 주재료가 아니지만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기에 어떠한 요리에 넣어도 좋은 채소로 파와 비슷하게 생긴 뿌리부추의 일종으로 뿌리, 순, 쫑, 꽃 등 모두 먹을 수 있어 식용 방법이 다양합니다.

삼채는 음식을 만들 때 주재료로 사용하기보다는 대부분의 요리에 부재료로 활용이 가능한데, 고기 요리에 삼채를 넣고 조리하면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낼 뿐만 아니라 식이유황이 피를 맑게 해 건강에도 이롭습니다. 껍질을 벗기는 등의 전처리 과정이 필요 없어 조리가 간편하고, 재배 과정에서 농약을 치지 않아도 잘 자라는 친환경 작물입니다. 저희는 다른 채소와 함께 샐러드로 먹고 있는데 뿌리를 언제쯤 먹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일당귀입니다.

당귀, 왜당귀라고 하며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합니다. 일본이 원산지로 약용으로 재배하지만 저희는 향기가 좋아 식용으로 이용하는데 쌈이나 생채 등으로 먹고 있습니다. 

높이 50~100cm 정도로 곧추 자라는 원줄기는 잎자루와 더불어 검은빛이 도는 자주색이고 전체에 털이 없으며, 소엽은 길이 5~10cm 정도로 깊게 3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습니다. 8~9월에 개화하며 복산형꽃차례로 달리는 꽃은 백색입니다.

- 산형과의 우산같은 왜당귀 2017.06.19



삼채는 비닐피복하여 월동시킨다고 하는데 저희는 볏짚을 덮어 두었더니 겨울을 이기고 새싹이 났습니다.

삼채의 봉지에는 주요 성분과 특성, 재배시 유의사항 등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100립이 되지 않을 듯 했지만 대충 세어보니 100립이 되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채소에 비해 발아율이 낮습니다.



대부분의 채소 종자봉투에는 파종시기가 나와 있으며, 포장년월일이 나와 있는데 당해 포장된 종자일수록 발아율이 높습니다. 그리고 종자는 가정에서 채종한 종자와 달리 소독이 되었습니다.



삼채 종자입니다. 대략 세어보니 100립이 되는 듯 했습니다.



일당귀 종자인데 당근 종자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모종판에 종자 파종할 거라 상토를 준비했습니다.




모종판에 상토(배양토)를 채웠습니다. 많은 부분은 종자가 많은 일당귀를 파종할 것이며 두 줄은 종자가 적은 삼채를 파종할 겁니다. 손바닥의 작은 종자는 일당귀종자입니다. 대부분의 채소 종자는 작고 가벼워 손에 겨우 잡히거나 한꺼번에 여러 개의 종자가 잡히기도 합니다.

모종판에 상토를 채운 후 물뿌리개로 물을 준 후 씨앗을 모종판 가운데에 넣습니다. 일당귀 종자를 처음엔 한 알씩 모종판에 넣다가 양이 많기에 모종판을 더 만들기가 뭐하여 나누어 다 파종했습니다.

삼채는 모종판 하나에 여러개의 씨앗을 파종했습니다.



3월 26일 씨앗 파종한 대파 모종판 옆에 새로운 모종판을 놓은 후 물을 살짝 뿌려 신문지를 덮은 후 다시 물을 주었습니다. 요즘처럼 많이 더울 때는 하루에 한 번 오전에 물을 주며 기온이 조금 낮으면 이틀에 한 번 물주기를 합니다.



삼채 사진을 찍으러 가니 잡초가 많았기에 잡초를 맸습니다. 삼채는 고산지대 식물이기에 서늘해야 한다고 했는데 여지껏 볏짚을 걷지 않았기에 볏짚을 대충 걷은 후 잡초를 맸습니다.




옆에 매실나무가 있기에 그늘이 지고 있으니 기온이 높은 날이라도 어느 정도 서늘한 기운을 느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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