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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우야든둥 잘 묵자

메밀요리의 명가 소바향의 온·냉·비빔소바와 메밀찐 만두

by 실비단안개 2018.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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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30일

간단하게 국수나 말아 먹지.

그러나 국수는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는 있지만, 결코 간단히 만들어지는 요리가 아닙니다.

육수를 내야 하며 고명을 만들어야 하고 국수를 설익거나 불어터지지 않게 잘 삶아야 하는, 손이 많이 가는 요리입니다. 그러다보니 국수류도 전문점에서 외식을 하거나 배달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텃밭일을 할 때 밥을 준비해 가기도 하지만 가끔은 배달을 시켜 먹는데, 저희 텃밭을 아는 식당은 동네 횟집과 중국음식점 뿐이기에 좋아하는 칼국수나 전문점의 냉면이나 밀면은 나가서 먹어야 합니다.


마산 동생네가 왔습니다. 얼라아부지는 중국음식점에 전화를 하라고 했지만 저는 나가서 소바를 먹자고 했습니다. 동생네와 얼마전에 함께 먹기도 했기에 동생네도 좋다고 하여 메밀요리의 명가 소바향으로 갔습니다.

얼라아부지는 냉소바, 저와 동생은 온소바, 올케는 돈까스로 했으며 소고기 석쇠구이도 했습니다.

소고기 석쇠구이가 먼저 나왔습니다. 일전에 부모님과 함께 갔을 때 먹기도 했는데 고명으로 땡초를 올렸기에 부드러우며 뜨끈한 석쇠구이에 땡초의 매운맛이 더해져 더 뜨거웠습니다. 땡초가 싫으면 고명으로 올리지 말라고 하면 됩니다.

소바향의 석쇠구이는 불냄새가 나면서 촉촉하고 부드럽습니다.




소바는 일본의 메밀국수를 일컫는데 경남 의령의 소바가 유명합니다.

소바향은 매일 육수를 직접 끓이며 면을 뽑기에 생면이며, 메밀은 100% 제주산으로 메밀차가 나오며 메밀차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냉소바입니다. 살얼음이 채워진 그릇은 중국 전통음식점 신생원처럼 유기그릇이기에 국수 한 그릇이지만 대접받는 느낌이며, 양 또한 많은 편입니다.



온소바입니다. 따듯한 육수를 마시면 속이 시원해지며 뻥뚫리기에 마지막 한방울까지 마시는 집입니다.

온메밀국수의 고명은 정구지나 시금치, 숙주, 파, 소고기 장조림, 양념장과 김입니다. 아삭한 숙주를 좋아 하는데 이날은 숙주양이 다른 날과 달리 적었기에 약간 불만이었습니다만 그래도 부드러운 면과 입에 붙는 육수맛으로 다 먹었습니다.




소바향은 메밀요리의 명가이지만 소고기국밥, 갈비탕 등 다른 식사류도 취급을 하는데 올케가 주문한 돈까스입니다. 정성 가득한 비주얼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 할 만 하지요. 왕돈까스였기에 올케가 고기를 썰어 주었는데, 석쇠구이를 먹다 돈까스를 먹으니 돈까스가 당기지 않았는데 올케는 맛이 괜찮다고 했습니다.





소바향에 들어 서면 냉수를 주며, 메밀차는 달라고 해도 되며 직접 내려서 먹어도 됩니다. 양은 무제한입니다.

음식점은 음식 맛이 우선이지만 이 집은 음식맛도 좋은 데, 청결하며 친절하기까지 하니 맛집으로 손색이 없는 음식점입니다.

소바향이 생기기전에 아주 가끔 밀면전문점에 갔었는데 그 집은 밀면과 함께 돼지고기 수육이 따로 나오는데 그 돼지고기 수육맛이 기가 막힙니다. 그런데 여름엔 손님이 너무 많으며 에어컨 대신 대형 선풍기 몇 대를 돌리기에 여름엔 좀 덥습니다. 얼마전 점심 때 부모님을 모시고 밀면을 먹으러 가려고 전화를 드리니 식사중이라고 하셔서 혼자 마을 버스를 타고 가서 밀면을 먹고 왔는데, 그 정도로 밀면맛은 보장되는데 더운 게 문제인데 소바향은 더위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음식점입니다.


입구 양쪽으로 홀이며 주방은 입구와 마주보고 있습니다. 빈틈없이 깔끔합니다.



30일, 얼라아부지와 농협에서 일을 본 후 소바향으로 갔습니다. 밀면집이 농협과 가깝지만 더워서 싫다나요.

소바향에서 몇 번 먹은 메밀찐만두도 시켰습니다. 만두피가 아주 얇으며 메밀만두피로 속이 꽉 찼습니다. 만두를 먹으면 육즙과 함께 부드러운 소로 인해 손이 자꾸 가게 하는데, 만두 1인분이 보통 8개인데 메밀찐만두는 크기가 작기에 한 접시로 1인 한끼 식사는 되지 않는 양입니다.




얼라아부지는 냉소바로 했으며 저는 비빔소바로 했습니다. 육수는 온육수였습니다.

무김치, 배, 오이, 소고기장조림 고명에 달걀이 올려져 있습니다. 비빔소바는 양념장이 맛을 좌우하는데 어떻게 만드는지 알 수는 없지만 새콤 달콤 매콤한 비빔소바에 식초를 첨가하여 먹었습니다.




찬은 깍두기와 배추김치가 나오는데 저희는 배추김치양을 늘리고 깍두기는 주지 않아도 된다고 했으며, 돈까스는 양배추샐러드가 추가되었고 만두에는 단무지가 추가되었습니다.

면그릇은 유기그릇이며 나머지 그릇들은 통일된 그릇이었습니다.



가격을 확인하려 찍었는데 쟁반회소바가 있네요. 다음에 가면 쟁반회소바를 먹어야 겠습니다.



소바향의 단점은 주차장이 없다는 건데요, 근처 (마천)시장통이나 동사무소, 동사무소옆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2~3분 정도 걸으면 됩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로51번길 8                

지번 : 마천동 236-55

연락처 : 055 - 544 - 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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