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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함안 연꽃 테마파크의 아라홍련·옥수홍련·가람백련과 가시연꽃

by 실비단안개 2018.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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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

강주 해바라기만 만나고 가기에는 집을 나온 게 아까워 함안 연꽃 테마파크로 갔습니다.

함안 연꽃 테마파크는 온갖 연이 다 있는 그야말로 수생식물의 보고로 여러 종류의 수생식물과 족보를 갖춘 홍련과 백련이 있는 연꽃 테마파크입니다. 3년째 함안으로 갔습니다.

연꽃이 많이도 피었으며 많이 지기도 했습니다. 어느 연꽃을 찍어야 할지 마음이 갈팡질팡했습니다.


연(蓮)은 수련과의 다년생 초본의 수생식물로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합니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연못이나 강가에서 자라며, 근경에서 나오는 잎의 잎자루는 원주형이고 잎몸은 지름 25~50cm 정도의 원형으로 백록색이며 물에 잘 젖지 않고 7~8월에 개화하는 여름을 대표하는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은 연한 홍색 또는 백색의 꽃이 1개씩 달리고 꽃잎은 도란형으로 꽃과 잎을 차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예로부터 연꽃은 더러운 연못에서 깨끗한 꽃을 피운다 하여 선비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온 꽃이며, 불교에서는 연꽃이 속세의 더러움 속에서 피되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청정함을 상징한다고 하여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꽃으로 쓰고 있습니다.



연꽃테마파크 주변으로 전봇대가 있어서 거슬리긴 했지만 비교적 주변 풍경이 양호한 연지입니다.

함안 연꽃테마파크의 연꽃은 족보가 있는데, 정자부근의 연꽃은 아라홍련입니다.

700년 잠에서 깨어난 고려蓮을 아라홍련이라고 하는데, 이 연꽃 씨앗은 2009년 5월8일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성산산성 옛 연못의 퇴적층인 지하 4~5m의 토층에서 발굴했으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탄소연대측정결과 1개는 650년 전, 1개는 760년 전의 고려시대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발아한 연꽃은 함안이 아라가야 본거지였던 역사성에 따라 아라홍련으로 불립니다.



입구쪽의 홍련은 법수 옥수홍련입니다.

결이 고운 법수 옥수홍련은 일명 서울로 시집간 홍련입니다. 법수 옥수늪을 정비하여 이곳에서 자생하던 홍련을 '법수 옥수홍련'이라 하는데, 연분홍색의 아름다움과 연 특유의 강한 향을 지닌 품종으로 꽃잎 맥이 선명하고 키가 작은 것이 특징으로 꽃은 7월 하순부터 9월초순까지 피는 만생종입니다.

경주 안압지 연과 유전자가 동일하다고 하며, 2007년 경복궁 경회루 연꽃 복원 품종으로 선정 되어 서울로 시집간 품종입니다.

아라홍련과 법수 옥수홍련 구분이 어렵지만 연지입구에 이름표가 있습니다.




너무 더워 정자에서 잠시 쉬려고 가는데 방송국에서 촬영중이었습니다만 워낙 더운 날씨였다보니 여행객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올해 등장한 포토존입니다. 이 포토존에서 연과 함께 풍경이 되면 나만의 연꽃우표가 되겠지요.













채 영글지 못 한 씨앗도 있지만 연꽃 씨앗이 열글었습니다. 연지 가장자리의 연밥은 대부분 씨앗이 빠져 있었는데 우리나라 곳곳에서 함안 아라홍련과 옥수 홍련이 피어날 듯 하지요.




연꽃 씨앗입니다. 타원형으로 상처를 내어 심으면 싹이 납니다.





수로에 핀 연꽃입니다. 연지에 가면 이 정도의 풍경이 있어야 하기에 함안 연꽃 테마파크는 잘 조성된 연지같습니다.



누군가는 연꽃을 즐기지만 또 누군가는 연꽃을 즐기러 오는 이들을 위해 수고를 합니다. 낮 기온이 상당했는데 이런 날씨에는 함안군에서 유연하게 대처했으면 합니다.



가람백련지입니다.

가람 이병기 선생이 길렀다고 전해지는 '가람 백련'은 꽃의 크기는 대형이며, 향기가 좋아 연꽃차로 많이 활용된다고 합니다. 개화기는 7월 하순에서 9월 초순이라고 하니 개화기가 길지만 연꽃은 드문드문 피어 있었습니다. 어느 연지나 백련이 적게 피는 듯 합니다.










우리는 평소와 달리 연꽃 테마파크의 정문쪽으로 들어 가다보니 가시연꽃을 만났습니다.

가시연은 수련과의 한해살이 수초로 씨에서 발아하여 나오는 잎은 화살 모양이고, 작지만 타원형을 거쳐 점차 큰 잎이 나오기 시작하여 자라면 둥글게 되고 약간 패며 지름 20~120cm가 됩니다. 잎자루가 길고 수면 위에 떠 있으며 잎의 윗면은 주름이 지고 윤기가 납니다. 아랫면은 흑자색이며 잎맥이 튀어나오고 짧은 줄이 있으며 양면 잎맥 위에 가시가 돋아 있습니다. 완전히 꽃잎을 연 건 아니었지만 반가웠습니다.



가시연연지 가장자리에도 여러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꽃잎을 살짝 연 가시연입니다.

가시연은 7∼8월에 가시 돋친 꽃자루 끝에 1개의 자줏빛 꽃이 피는데, 꽃잎이 많고 꽃받침조각보다 작으며, 수술도 많아서 8겹으로 돌려나며, 8실의 씨방은 꽃받침 아래 위치합니다.



출사나온 동호인들이 주변의 잡초를 뜯어 하트모양의 가시연잎이 잘 보이도록 하기에 저도 찍었습니다. 가시연의 어린잎입니다.



그늘인 박터널입니다. 이름도 알 수 없는 여러 종류의 박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 시원함 느낄 수 있는데 터널을 이루었기에 양산을 접고 걸었습니다.



뱀처럼 생긴 꼬불고불한 긴박의 꽃은 작긴 했지만 마치 하늘수박의 꽃같았습니다.



친근한 조롱박이 조롱조롱 달려 있었습니다.

세상의 식물을 다 태울듯 한 더위였기에 수련단지에는 가지 않고 얼른 차에 올라 에어컨을 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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