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5차 홍고추 수확과 태풍 설거지 고추 줄치기

by 실비단안개 2018. 8. 22.
728x90

8월 19일

그동안 매주 일요일에는 홍고추를 수확했습니다. 벌써 5차 수확이니 올해 고추농사 끝이 보입니다.

일찍 텃밭으로 간다고 갔는데 아버지는 벌써 오셔서 고추를 따고 계셨으며, 이어 엄마도 오셨습니다.

 

 

5차 수확이다보니 고추가 조금 작았으며 수확량도 줄어 들었습니다. 하여 얼라아부지는 부모님 다니시기에 불편하다며 예초기 작업을 했습니다.

 

 

예초기 작업전에 수확한 고추와 잡초먼지가 앉은 고추입니다. 잡초먼지가 앉더라도 큰비를 동반한 태풍이 온다고 하니 잡초를 베어야 합니다.

 

 

 

수확한 고추는 말리면 15근 정도 되는 양이었습니다. 아버지와 엄마는 고추 수확후 얼라아부지가 고추를 차에 실을 동안 그늘에서 쉬시며, 저는 장비를 정리하여 우리 텃밭으로 옮겼습니다.

 

 

오전 6시전에 시작한 고추 작업은 오전 10시가 넘어서야 끝났습니다. 아버지께서 덜 익은 고추를 고르는 중입니다. 두 집 다 아점을 먹었으며, 우리는 한숨 잤습니다.

 

 

일어나니 오후 2시가 조금 지났는데 얼라아부지가 없었기에 수박과 얼음물을 챙겨 텃밭으로 갔습니다. 혼자 경화동 종묘사에 가서 토양살충제를 사와 뿌리고 이랑과 고랑을 정리중이었습니다. 햇살이 뜨거운데 웃옷을 벗고 작업중이었습니다. 김장 배추를 파종할 밭입니다.

 

7월 1일 이 밭의 풍경입니다. 당근과 들깨, 호박과 잡초가 어우러져 있었는데 당근과 맷돌호박을 수확했으며 밭을 갈았습니다.

 

 

 

점심겸 참으로 수박과 빵을 먹은 후 얼라아부지는 하던 일을 계속 했으며, 저는 고추 줄치기를 했습니다.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강타할 수 있다는 뉴스를 읽었기에 태풍에 고춧대가 쓰러지지 않도록 줄을 쳤습니다.

 

 

줄치기전의 고추밭입니다. 가지가 삐져나와 고추 수확시 걸리적거려 부러질뻔하기도 했지만 고추 수확이 곧 끝나니 버텨보려고 했는데 태풍 덕분에 줄치기를 합니다.

 

 

이번 고추 줄치기는 예전처럼 이랑가운데는 치지않고 고랑쪽만 쳤습니다. 고랑쪽만 줄치기를 하더라도 고춧대가 이랑쪽으로 쓰러질테니까요.

태풍 설거지를 했더니 고추밭이 단정해졌습니다. 텃밭에서 말리던 대파종자와 마늘도 평상으로 옮겼으며 큰비바람에 날릴만한 물건들도 정리를 해 두었습니다.

 

 

얼라아부지가 일을 마치고 줄치기를 도왔으며, 줄치기 후 고추에 영양제를 살포했습니다. 무척 힘든 하루였습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