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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밥상에 오르는 쪽파 파종하다

by 실비단안개 2018.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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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전날 쪽파를 파종하려 꺼내니 벌레가 일었기에 햇볕에 말려두고 무궁화 울타리를 정리했습니다.

우리 파씨는 아무래도 찜찜하여 친정으로 가서 쪽파 종구를 받아 텃밭으로 갔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제타비료에 담가 소독을 않고 파종을 했습니다. 싹이 나려나.

 

 

쪽파를 갈무리하여 보관할 때는 통통했었는데 쪽파종구도 폭염에 지쳤는지 살이 빠졌습니다. 그래도 윗부분을 가위로 일일이 잘라 파종준비를 했습니다.

 

 

 

밭을 관리기로 갈아 두었는데 비가 내려 엉망이 되었기에 호미로 쓱쓱 긁어 돌멩이를 골라 내고, 그 사이 자란 잡초와 관리기로 갈때 남아 있었던 잡초를 골라 냈습니다.

 

 

붉은 선이 배수로인데 파란색 부분까지 배수로를 낼 걸 싶었습니다. 배수로를 낼 때 땀을 많이 흘렸기에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늘 생각하지만 새삼 얼라아부지의 수고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쪽파 파종시 비닐멀칭을 했었는데 잡초는 비닐멀칭을 한 부분에서는 자라지 않았지만 봄에 기온이 높아 쪽파가 웃자랐으며 가늘었기에 비닐멀칭을 하지 않고 파종했습니다. 김장무와 시금치도 비닐멀칭을 하지 않았습니다.

 

 

종구가 남기에 가운데 매실나무가 있는 밭에도 쪽파를 파종하고 끄트머리부분에는 시금치 씨앗을 뿌려 두었습니다. 이렇게 파종하면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쪽파김치, 파전, 회양전, 나물 등으로 밥상에 올라 밥맛을 돋우는 채소가 쪽파입니다.

 

 

 

추석에 쓰려고 여름에 파종한 쪽파인데 폭염으로 성장이 멈추더니 이제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쪽파 파종을 폭염시에는 하지 않아야 겠습니다.

 

 

 

10일

텃밭을 둘러 보니 쪽파가 쑥 올라왔습니다. 매실나무밭 둑은 제초작업을 했기에 잡초먼지를 뒤집어 썼습니다.

채소에 가장 좋은 비료는 해와 비인데 감사하게 어제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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