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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보라색꽃 산부추의 환골탈태, 산부추의 일생

by 실비단안개 2018.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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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5일 ~ 2018년 11월 14일

11월 14일의 산부추입니다. 그야말로 환골탈태입니다.

 

 

 

16년도에 산부추 두어 뿌리를 구해 심었더니 번식력이 좋았습니다. 둥근 공 모양의 꽃이 예쁘긴 하지만 심어놓고는 잊을 정도로 들일이 바쁠 때라 잎의 생육과정은 보는 둥 마는 둥 했습니다.

 

2017년 3월 25일

화분이 작은 듯했지만 그렇게 해를 넘겼는데 그래도 새싹이 돋으니 관심이 갔습니다. 묵은 잎 사이에 새순이 돋고 있습니다. 노지에 심어둔 원뿌리에는 더 이상 번식을 하지 않고 몇 송이만 피었다 저 홀로 졌습니다.

 

 

 

그해 가을(10월 17일), 화분이 작아 그런지 꽃의 생육상태가 저조한 듯이 보여 분갈이를 해 주기로 했습니다. 그것도 꽃이 한창 피는 시기에요. 제가 많이 어긋났지요.

산부추는 백합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인경이나 종자로 번식합니다.

 

 

 

산부추 뿌리입니다.

산부추는 산지나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인데 우리나라 어디서도 잘 자란다고 합니다. 야생으로 잘 자라며 풍성한 잎과 함께 진한 향기를 품고 있는데 하얗게 꽃을 피우는 부추와 잎사귀는 비슷하며 꽃 색깔과 뿌리가 다릅니다. 산부추의 뿌리라 여기는 비늘줄기는 파처럼 생겼습니다. 산부추라는 이름은 산에서 자라는 부추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싸한 향기와 ​매콤한 맛이 부추와 같다고 하며, 오래전부터 민가에서는 산나물로 즐겨 찾는 귀한 식재료로 나물이나 장아찌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어차피 어긋났으니 꽃대와 잎을 자르고 심으면 쉬울걸 그래도 꽃을 보고자 꽃대째 조금 큰 화분에 심었습니다.

 

 

 

옆의 노지 산부추는 비스듬히 누워 여전히 꽃을 피웠지요.

분갈이한 산부추 화분은 그나마 해가 잘 드는 도라지밭 입구에 놓았습니다.(노지 산부추 사이의 흐릿한 갈색 화분)

 

 

 

 

 

11월 8일

열흘이 넘게 지났는데 꽃이 피고 있었습니다. 노지에 산부추가 있으니 어차피 버린 몸하며 분갈이를 했는데 살 모양입니다. 그래 잘 살아야지. 월동 시 도움이 되도록 볏짚을 덮어 주었습니다.

 

 

 

2018년 3월 12일

산부추에게 다시 한번의 고행이 왔습니다. 여린 새순이 봄햇살을 찾아 나오고 있는데 화분을 엎어 그 화분에 공곶이에서 구입한 서향(천리향)을 심고 산부추는 조금 더 큰 화분에 심었습니다.

 

 

 

3월 16일

며칠 사이 산부추가 자리를 잡았는지 새순이 제법 자랐습니다. 산부추의 생육과정은 식용 부추와 비슷합니다. 이때 부추 새순도 막 올라왔습니다.

 

 

 

부추 새순입니다.(3월 4일, 16일)

 

 

 

4월 8일

온갖 봄꽃이 피며 여기저기서 꽃 축제가 한창일 때 산부추는 당당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대로 될 모양입니다. 이때 텃밭의 다른 화초가 꽃을 피우지 않았기에 산부추가 돋보였습니다.

 

 

 

6월 19일

텃밭의 화초가 꽃을 피우자 산부추는 그렇게 또 잊혀졌습니다. 여러 가지 색의 화초가 꽃을 피우다 보니 밋밋한 초록의 잎사귀가 눈에 들어 올리가 없지요.

 

 

 

10월 20일

산부추의 잎으로 나물을 하기도 한다지만 초록잎은 그렇게 봄과 여름을 넘겨 가을이 한창일 때 보랏빛이 아른거리는 꽃봉오리를 맺었습니다.

 

 

 

10월 21일

식물은 땅 냄새를 맡아야 한다고 했는데, 노지의 산부추는 이미 꽃을 피울 기세며 화분의 산부추보다 튼튼합니다.

 

 

 

10월 24일

화분의 산부추와 노지 산부추입니다. 노지 산부추가 꽃잎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산부추의 작은 꽃잎은 여섯 장으로 별 모양이고, 암술대도 꽃덮이보다 길어 수술과 함께 꽃 밖으로 길게 나오며, 꽃은 줄기 끝에서 방사형으로 빽빽이 달려 전체적으로 둥근 공 모양이 됩니다.

 

 

 

 

 

10월 31일

화분과 노지의 산부추입니다. 노지 산부추는 만개입니다.

 

 

 

 

11월 2일

보라색은 빛에 따라 색이 여러 가지로 변하는데, 아침해가 뜨기 전과 뜬 후, 오전과 오후의 색이 다르며 카메라 각도를 조금만 달리해도 다른 색의 꽃이 됩니다. 대게의 보라색 꽃이 그러했는데 이게 보라색 꽃의 매력입니다.

일찍 꽃을 피운 노지의 산부추는 열매를 맺기 시작했습니다. 꽃잎 속의 초록색이 열매가 될 겁니다.

 

 

 

 

 

 

 

텃밭 평상 옆의 주화단에 산부추 몇 또 있습니다. 아침해가 늦게 들며 다른 화초에 가려 가장 늦게 개화가 시작되었습니다.

 

 

 

11월 6일

오랜만에 텃밭으로 간 날인데 일찍 갔더니 해가 일찍 드는 노지의 산부추에는 이미 이슬이 깨었으며 화분의 산부추에는 이슬이 남아 있었습니다. 벌이 날아들었습니다. 이때즘이면 나비는 거의 볼 수 없습니다.

 

 

 

 

 

 

 

구절초와 산국화가 지니 산부추도 지고 있습니다. 잎은 벌써 늦가을입니다.

 

 

 

평상 옆의 원화단의 산부추는 꽃이 핀 산부추보다 봉오리가 더 많습니다.

 

 

 

11월 11일

꽃이 지고 있습니다. 노란 국화도 지고 있으며 이질풀의 꽃 진자리가 돋보이는 시기입니다.

 

 

 

 

 

 

 

산부추의 잎입니다.

지고 있는 잎의 단면을 잘라보았습니다. 잎을 자른 단면은 둔한 삼각형이며 꽃을 못 피울 듯했던 작은 산부추도 산형 꽃차례까지는 아니어도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11월 14일

대부분의 화초는 질 때 종자를 남기기 위해 예쁘지 않습니다. 아기를 가진 엄마의 몸의 변화 같다고 할까요. 내년에 꽃을 피우기 위해 종자를 맺는 모습입니다. 산부추는 종자로 번식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늦게 꽃을 피운 산부추는 종자를 맺는 일도 늦습니다.

 

 

 

 

 

 

 

그 사이 원화단의 노지 산부추가 한창입니다. 이렇게 한 해를 보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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