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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애기동백 종자 파종과 삽목, 발아하여 꽃이 필까? 피겠지?

by 실비단안개 2018.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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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 ~ 12월 27일

9월 26일 텃밭에서 청소중 땅벌에 쏘여 응급실을 나와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까만 열매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진해는 거리의 가로수인 벚나무 아래에 애기동백이 식재되어 있으며 지금이 꽃이 피는 시기인데, 떨어진 열매는 애기동백의 열매였습니다.

애기동백이 좋지만 여러 종류의 나무를 구입할때도 애기동백은 잊었었는데 그만큼 절실하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차나무과 동백속의 애기동백은 상록 활엽 소교목으로 잎은 어긋나기하고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물결모양의 잔톱니가 있고 표면은 짙은 녹색으로 윤기가 흐릅니다.

10∼11월에 흰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1개씩 달리며, 원예품종에는 붉은색·엷은 붉은색 또는 붉은 무늬가 있거나 겹꽃이 있습니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꽃잎은 5∼7개이고 밑 부분이 동백과 달리 붙어 있으며, 수술이 많습니다.

번식은 씨앗이나 삽목, 접목으로 가능합니다.

애기동백의 열매입니다. 잎과 마찬가지로 종자도 윤이 납니다.

 

애기동백 나무를 살피니 벌어지거나 떨어진 열매, 새로운 열매들이 있었습니다.

직경은 1.5~1.8cm 정도 크며 종자는 1~2개 또는 3개가 들어 있으며, 종자에서 기름을 짜는데 이 기름을 한방에서 옴 치료제로 쓴다고 합니다.

 

주운 애기동백의 열매입니다. 한 씨방에 한 개 내지 몇 개의 종자가 들어있다보니 모양은 다 달랐습니다.

 

9월 하순 애기동백나무의 잎입니다.

 

10월 1일

애기동백은 종자나 삽목으로 번식한다고 했기에 종자를 파종하기 위해 물에 담가 두었습니다. 애기동백의 종자는 연의 종자처럼 두꺼웠지만 상처를 내지 않았습니다. 종자는 깨끗한 물에 씻은 후 2~3일간  침적 및 종자소독액으로 소독한 후 충실한 종자를 정선하는데, 소독은 하지 않고 맹물에 담가 두었더니 시간이 흐르니 가라앉았습니다.

 

애기동백 씨앗중 움폭한 부분이 뿌리가 나올 부분같았습니다.

 

엄선한 종자는 건조를 피하고 모래와 혼합하여 저온저장거나 직파합니다. 저장기간은 봄 파종을 고려하여 보통 익년 봄까지 하며, 직파 시기는 10 ~11월에 하며 발아 후 보온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하기에 발아가 되지 않았지만 베란다에 두었습니다..

 

10월 20~21일

집 근처 운동장에 애기동백이 많기에 운동장으로 갔습니다. 한 종자에 역시 여러개의 씨앗이 들어 있었습니다. 나무에 붙어 있는 종자를 몇 개 땄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종자가 벌어였으며 이번에는 종자 하나에 하나의 씨앗이 들어 있었습니다.

 

11월 11일

덜 익은 종자 하나는 결국 벌어지지 않았기에 벌어진 종자를 물에 며칠 담갔다가 이번에는 텃밭으로 가서 화분에 파종했습니다.

 

역시 움푹 들어간 부분을 흙에 먼저 넣었습니다.

 

11월 13일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으로 가는 길 마을버스를 기다리다 시간이 여유로웠기에 운동장으로 가니 애기동백이 봉오리를 맺었으며 핀 애기동백도 있었습니다. 이번 종자는 세 개 이상 들어 있었습니다.

 

12월 3~4일

며칠째 마을 운동장의 수목 전지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애기동백이 피었습니다. 겨울입니다.

 

아깝게 애기동백이 막 잘려져 있었습니다. 하여 그중 보기좋은 가지를 주웠습니다.

 

애기동백의 번식은 주로 종자 및 삽목, 접목으로 번식하는데, 보통 활착은 봄삽목보다 여름삽목이 잘된다고 하는데 저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계절에 엉터리 삽목을 했습니다. 꽃이 피는 과정을 즐기고 싶어 주운 애기동백을 가지째 화분에 꽂아 두었습니다. 이렇게 꽃구경 후 봄에 정식 삽목을 하면 될 듯 해서요.
정식 삽목의 경우 삽수조제는 길이는 약 10~20㎝로 하고, 전개엽은 2~4엽이 되게  만든후 삽목을 합니다. 

봄 삽목은 4월 중 ~ 하순에 전년가지를 이용하며, 여름삽목은 6월중~8월 상순에 당년가지를 이용하여 삽목합니다. 대체로 동백의 삽목시기는 신초가 자라는 5~6월 상순 이외에는 언제나 가능하다고 합니다. 삽목 용토는 모래, 펄라이트, 마사토 등을 이용하며, 삽목상에 6~7㎝ 간격, 깊이 5㎝로 하여 삽목합니다. 삽목상 온도는 25~30℃를 유지하면 약 2개월 후 이식이 가능하며 활착은 봄삽목보다  여름삽목이 잘된다고 합니다.

 

조금 상하긴 했지만 주운 애기동백을 꽃병에 꽂아 두었습니다.

 

다음날 새벽에 보니 애기동백이 활짝 피었습니다. 신기했습니다.

이렇게 애기동백은 며칠간 꽃을 피워 기쁨을 주었습니다.

 

12월 12일

화분에 꽂아둔 애기동백이 꽃을 피웠습니다. 주워오지 않았더라면 벌써 태워졌을 애기동백입니다.

 

12월 25일

23일 공곶이에서 구입한 애기동백 화분을 나름 삽목중인 애기동백옆에 두었습니다. 이틀 후 확인하니 삽목 애기동백 두 번째 꽃이 피었으며 공곶이 애기동백도 잎이 조금씩 열리고 있었습니다.

 

12월 27일

나름 삽목 애기동백은 여전히 싱싱하며 거제에서 들고 온 애기동백도 꽃잎을 계속 여는 중입니다.

 

▲ 23일 구입 때 애기동백

 

문제는 씨앗 파종한 애기동백입니다.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과연 발아를 할 것인지 발아하면 꽃이 필 것인지 변이없이 원래의 색으로 필 것인지 변이로 다른 색의 꽃이 필 것인지 궁금하니 계속 지켜볼겁니다.

- 애기동백 씨앗 파종 결과 : 애기동백 정식과 쪽파밭의 냉이잡초 매기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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