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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가본 곳

함안 가야시장과 한우 국밥촌의 소고기국밥

by 실비단안개 2019.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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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

무진정 방문후 우리는 함안시장으로 갔습니다. 함안장날은 여기와 같은 날인 5일과 10일입니다. 함안시장은 가야시장이었습니다. 오래전 이곳에서 진해 경화시장의 옛날과자 아저씨를 만난적이 있기도 하지만, 이날은 고추 시세를 알아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가야시장은 생각외로 컸기에 주차를 위해 시장주변을 두어 바퀴 돌아 주차장을 찾았습니다. 시장주차장이었는데 유료였습니다.

 

 

햇고추가 많이 나왔습니다. 두어 군데 고추값을 물어 봤습니다. 지난해 고추는 근당 1만원이었으며, 햇고추는 비싼게 15,6천원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고추값이 쌌으며 고추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고추 시세를 확인한 후 점심을 먹자고 했습니다.

3년전 팸투어때 밥을 먹은 진이식당(생선전 뒤)을 찾으니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라아부지가 술집같아 싫다면서 한우 국밥촌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 [함안 특미]한우 국밥촌 소고기 국밥과 호박쌈밥·농주 2016.08.09

 

 

우리는 자색무 종자가 필요했기에 여기저기 기웃거렸습니다.

 

 

경화시장에서 콩국을 파는 아지매를 만났습니다. 그냥 반가웠습니다. 콩국과 우무, 도토리묵을 구입했습니다.

 

 

 

왕보리수 열매랍니다. 보리수 열매는 알지만 왕보리수 열매는 처음이라 신기하여 찍었습니다.

몸에 지니면 액운을 막고 행운과 좋은 일이 생긴다고 했지만 사진만 찍었습니다.

 

 

이때는 추석이 한참 멀었었는데 자반생선을 팔고 있었습니다.

 

 

가야시장을 돌아 다니다보니 진해 경화시장보다 더 큰 듯 했으며, 품목도 많았고 물량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기에 우리가 주차장을 찾아 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양배추를 한 통 구입했습니다. 어디 계세요 하니 식사를 하시다말고 오셨기에 죄송했습니다.

 

 

 

수제빵이랍니다. 얼라아부지가 먹고 싶다고 하여 5개를 구입했습니다. 5개 3,000원이었습니다. 시장에서 구입할 때는 농수산물외엔 원산지를 따지지 않습니다.

 

 

두 손에 가득 들고 무조건 앞으로만 갑니다.

 

 

멧돼지가 고구마를 좋아 한다기에 텃밭에 고구마를 심지 않다보니 고구마순이 귀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고구마순을 구입했습니다. 깐걸로 한무더기 5,000원 했습니다.

 

 

종묘사입니다. 아주머니가 아주 친절했습니다. 우리가 찾는 자색무가 없다고 하니 안으로 안내를 하며 여러 종류를 보여 주었기에 우리는 보라킹을 구입했습니다. 벌써 배추모종이 나왔습니다.

 

 

 

가야시장도 복잡했지만 주변도 아주 복잡했습니다. 시장을 본 후 버스를 기다리는 분들입니다.

 

 

주차장을 잘 찾았습니다.

 

 

우리는 함안군 북촌면에 있는 한우 국밥촌으로 갔습니다. 팸투어때 대구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었는데 후에 얼라아부지와 국밥촌에 가니 대구식당은 줄이 길어 옆집에서 국밥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또 줄을 섰습니다. 차안에서 보고 있다 다른집도 줄을 섰기에 내려 대구식당 옆집으로 갔습니다.

 

 

이 집은 빈자리가 있었음에도 줄이 줄어 들지 않았습니다. 한참 기다려 자리에 앉아 소짬뽕을 부탁했더니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럼 소국수 주세요 하니 역시 안된다고 했습니다. 어쩔수 없이 '또' 소고기국밥을 주문했습니다.

 

 

물도 없이 국밥그릇과 김치, 깍두기, 양파와 풋고추가 나왔습니다. 올해는 마늘값이 싼데 그 흔한 마늘도 없었습니다. 국물만 먹었습니다.

 

 

여름휴가때 전라도 강진과 해남에서 먹은 1인 7,000원 밥상입니다.

강진에서 저녁식사로 한 동태찌개와 육회비빔밤과 이튿날 점심으로 먹은 해남에서의 된장찌개와 김치찌개입니다. 두 군데다 양이 푸짐했기에 아까웠지만 많이 남겼습니다.

 

 

경남 진해에서 먹은 1인 7,000원 다슬기들깨탕입니다. 노란접시는 추가한 멸치회무침이기에 지운 겁니다.

다슬기들깨탕을 먹으니 눈이 뜨이는 기분이었기에 뒤에 몇 번 더 가기도 했으며 포장하여 오기도 했습니다. 전라도는 기본밥상의 찬부터 달랐고요.

근처에서 먹는 돼지국밥이나 함안에서 먹는 소고기국밥 모두 7,000원 정도 하는데 밥상이 너무 비교되었습니다. 더군다나 불친절하기까지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온 시간이 오후 1시 45분이었는데 안내 영업시간과는 달리 영업을 종료했습니다. 영업안내시간을 내걸지나 말지.

돌아 오면서 그랬습니다. 다시는 함안 소고기 국밥촌에 갈 일이 없겠다고.

 

 

국밥을 먹고 나오면서 광장에 있던 망개떡이 보이지 않아 점방으로 갔습니다. 불러도 대답이 없더니 멀리서 뛰어 오고 있었습니다. 젊은 처자였습니다. 꼭 하나 남았다면서 냉장고에서 꺼내 주었습니다. 우리 뒷 손님은 없어서 빈손으로 돌아 갔습니다.

우리는 후에 택배로 5박스를 주문했습니다.

망개떡 1박스는 스무개였으며 값은 1만원이었습니다.

1~4박스는 택배비가 5,000원이며 5박스 이상은 무료였습니다. 의령 오서방 망개떡입니다.

집에 와서 망개떡을 먹어 보더니 차라리 (국밥보다)망개떡이 낫답니다.

함안으로 갈 때는 비가 오락가락 했지만 설레이며 갔었는데 국밥촌의 불친절로 인해 함안 가야시장의 기분좋았던 기억마쳐 퇴색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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