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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마늘 파종밭 만들기 / 잡초베기와 비닐걷기

by 실비단안개 2019.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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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 ~15일, 24일

마늘을 친정밭에 심기로 했습니다. 부모님이 농사일을 하기에는 이제 무리이기에 우리에게 그 밭을 지으라고 했습니다. 여름 내내 묵혀두었던 밭이다보니 잡초가 어른 키만큼 자랐으며 칡덩굴과 환삼덩굴이 밭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기에 이틀이나 풀베기를 해야 했습니다.

예초기에 칡넝쿨과 환삼덩굴이 엉겨 칼날을 갈아 가면서 풀베기를 했습니다.

풀베기를 하면 벤 풀을 갈구리로 끌어 내어야 하는데 방금 벤 풀이라 무거워 힘이 들었기에 좀 시들면 해야 겠다며 얼라아부지 혼자 남겨 두고 집으로 왔습니다.

 

 

24일

주말마다 비가 내려 작업은 진척이 없었습니다. 다른해에는 9월 하순에 마늘 파종을 했었는데 이러다 마늘 파종도 못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풀을 베었으니 멀칭비닐을 걷어내야 했습니다.

부모님은 필요시마다 비닐을 덮었기에 질서없이 엉망이었으며, 비닐 사이에 바랭이 늙은 뿌리가 엉겨 호미로 걷어 내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지렁이가 너무 많았으며 큰지네도 나왔습니다.

 

 

웬만한 칡넝쿨은 호미로 팠으며 늙은 바랭이들도 호미로 파내면서 비닐을 다 걷었습니다, 비닐이 좀 말라야 수거할 수 있을 것 같아 널어두면 바람에 날릴까봐 섬처럼 쌓아 두었습니다. 멀칭용 검정비닐은 태우는 쓰레기로 분류되기에 쓰레기봉지 50리터 2개를 준비해 두었습니다.(흰비닐은 폐농자재로 분류)

 

 

비닐멀칭시 비닐이 날리지 않도록 꽂이를 꽂는데, 꽂이도 일일이 주워 모아 두었습니다.

주말에 또 비소식이 있으니 밭을 언제 갈런지 모르겠습니다. 밭을 갈아 밑거름을 한 후 비닐을 씌워 밑거름 가스가 빠지도록 일주일 정도 두었다 마늘을 파종해야 하는데 날은 자꾸 가고 걱정입니다. 직장인의 텃밭농사 한계인 모양입니다.

어제(26일) 물에 불려 둔 종자마늘은 쪽을 내어 두었습니다. 종자마늘은 석 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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