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대파밭 잡초매고 씨앗 파종하다

by 실비단안개 2019. 9. 23.
728x90

9월 16일

김장무밭을 만드느라 대파를 뽑아 옮긴지 한 달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잡초를 매고 대파를 옮겼기에 깨끗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이 되니 대파밭은 잡초밭이 되었으며, 그동안 멧돼지가 몇 번 밟기도 했습니다.

 

▲ 8월 16일

 

 

많은 잡초중에 쇠비름과 털별꽃아재비가 가장 많았습니다. 두 식물은 번식력이 강합니다.

 

 

대파종자는 6월 하순에 받아 둔 겁니다.

대파는 상추와 함께 텃밭의 꽃이라고 할 정도로 쓰임이 많은데, 파는 우리의 식단에 거의 모든 반찬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향신 채소로 1인당 연간 소비량이 12~13kg정도로 소비되는 우리의 식생활에 뺄래야 뺄수 없는 꼭 필요한 채소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보통 밭두렁에 심거나 이런저런 채소를 파종하고 남은 자투리땅에 심고 있습니다.

 

대파는 봄에 심는 춘파와 가을에 심는 추파가 있습니다. 3~4월에 일찍 씨뿌림을 하여 6월초쯤 본밭에 아주심기를 하는 봄파 재배가 있고, 8~9월 초순에 씨를 뿌려 이듬해 3~4월에 정식하는 가을파 재배법이 있지만 시기는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파는 성장기간이 4~6개월로 타작물보다 오래 걸리는 식물인데, 보통 자가소비용으로는 봄에 정식을 하여 여름부터 수확을 하기 시작하여 가을과 겨울을 지나 이듬해 봄까지 수확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대파는 추위에 강한 식물이지만 10월말이 넘어서 된서리를 맞으면 땅위의 잎부분은 시들었다 새봄이 되면 다시 파릇파릇해집니다.

대파 씨앗은 까맣고 가벼우며 약간 모가 나 있습니다.

 

 

뒷고랑의 여뀌와 바랭이, 대파옆의 딸기가 있는 곳의 여뀌까기 맸습니다.

잡초를 매면서 몇 번이나 좌우를 살펴야 했습니다. 앞쪽에는 키가 큰 들깨가 있으며 텃밭에서 혼자 일을 하다보니 멧돼지가 나타날까봐 겁이 났거든요. 하얀민들레는 아까우서 다 뽑지 못 했습니다. 병입니다.

 

 

잡초를 매어 깨끗해진 대파밭입니다. 잡초를 맬때는 땀을 흘리지만 말끔해지 밭을 보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처음 옮겨 심을 때와는 달리 대파가 많이 죽었습니다. 가을비는 쓸모가 없는데 너무 자주 내리다보니 대파가 녹았으며 잡초는 더 잘 자랐습니다.

 

 

대파에게 자리를 마련해 주려고 매실나무옆에 두 줄로 심었는데 천상 뒤쪽에 한 줄 더 파종을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대파가 죽은 곳에도 종자를 다시 뿌렸습니다.

 

 

포토에 하라고 했지만 제 고집대로 노지에 줄뿌리기를 했습니다. 그래도 종자가 많이 남았기에 내년 봄에 파종하려고 냉장고에 넣어 두었으며, 친정에도 드렸습니다.

 

 

붉은 선이 씨앗을 파종한 곳입니다. 가을에 파종한 대파는 내년 봄에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자라는데, 겨울 한파 피해를 막기 위해 벼 추수를 마치면 볏짚을 가져다 덮어 주어야 합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