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웅덩이 청소와 멧돼지 접근 금지 울치기

by 실비단안개 2020. 3. 12.
728x90

3월 1일

오늘(12일) 마스크 5부제 판매를 하면 구입할 수 있을까 하며 약국에 들렸더니 벌써(12시 20분즘) 매진이라고 했습니다. 아직 공적 마스크를 구입한적이 없기에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개인 수칙 잘 지키며 힘 내야지요.^^

멧돼지 접근을 막기 위해 울을 이중으로 치기로 했습니다.

지금이 멧돼지에게는 보릿고개나 마찬가지인 계절이라 힘들겠지만 텃밭에 가는 일이 무서워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

얼라아부지가 준비를 하는 사이 웅덩이 청소를 했습니다. 물배추 썩은 것과 낙엽 등이 웅덩이에 가득했거든요. 매화가 만발했습니다.

 

 

얼었던 웅덩이가 녹아 부유물이 그대로 드러난 웅덩이에 갈구리를 넣어 끌었더니 많은 것들(낙엽 등)이 나왔습니다. 무거웠지만 도움없이 혼자 웅덩이를 돌아가며 청소를 했습니다.

 

 

깨끗해진 웅덩이에는 벌써 올챙이가 고물거리며 도롱뇽알이 동그랗게 말려 있습니다.

 

 

 

사다리를 넘어 겨우 안겨 울을 넘었습니다. 얼라아부지는 말뚝을 뽑아 다시 박았으며 그물에 붙은 덩굴 등을 걷고 둘이서 긴 그물을 풀어가며 말뚝에 고정했습니다. 잔가지들이 많아 그물이 자꾸 걸렸기에 푸는 일도 만만치 않았습니다만 몇 시간동안 했더니 이중울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물을 풀어 말뚝에 걸쳐주는 것도 힘이 들었는데 얼라아부지는 무거운 망치질까지 했으니 힘이 훨씬 더 많이 들었기에 그날 밤에 끙끙 앓았습니다. 수고했다는 말 대신 파스를 붙여 주었습니다.

 

 

검색을 하더니 크레솔 비누액이 효과가 있다기에 구입했습니다.

퇴근후 들고 가더니 물이 들어 가지 않도록 병에 구멍을 내어 설치를 했다고 합니다. 몸에서 크레졸 냄새가 났습니다.

울을 치고 크레솔 비누액을 설치했지만 무너진 밭둑은 엄두가 나지않아 그대로입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