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꽃잎 끝에 달려있는 빗방울

by 실비단안개 2020. 6. 11.
728x90

6월 11일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내리긴 했습니다. 그런데 흡족할 정도로 내린 건 아니었습니다.

요양보호사 일을 마치고 얼른 텃밭으로 갔습니다. 그동안 너무 가물었기에 작물이 비를 먹긴 먹었는지 궁금해서였습니다.

내리는 김에 조금 더 내려주지. 아쉽긴 했지만 땅이 골고루 적셔져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월요일에 심은 수련입니다. 잎이 상하긴 했지만 꽃을 피웠습니다.

 

수련은 웅덩이옆에 두었으며, 웅덩이 물을 보니 그대로였습니다. 분명 비가 내렸는데 말입니다.

 

참외와 수박과 여러 채소를 파종한 밭입니다. 물조리개로 물을 줄 때는 모종이 심어진 자리에만 물기가 있는데 비가 내리긴 내렸습니다.

 

위 밭옆에는 가시오갈피가 있으며 그 안쪽에는 꽃창포와 붓꽃이 있고, 독일 붓꽃과 무늬 꽃창포가 있는데 모두 꽃이 지고 무늬 꽃창포가 늦게 꽃을 피웠습니다.

 

아무리 꽃을 좋아 하더라도 식물을 살펴야지요. 한 대 남겨둔 상추가 꽃을 피웠으며, 옥수수도 꽃을 피우려고 합니다. 단호박은 이미 열매를 맺었지만 호박꽃에 빗방울이 전혀 없기 찍었습니다.

 

당아욱과 치마아욱입니다. 빗방울이 예쁘게 맺히지는 않았지만 꽃이 선명해졌습니다.

 

이제 자유입니다.

어성초(야모밀)의 꽃입니다. 이질풀과 함께 사진발을 잘 받는 꽃인데 빗방울이 마치 핀셋으로 올려놓은 듯합니다.

 

접시꽃입니다. 벌써 두 군데서 피고 있습니다. 꽃 잎끝에 달려 있는 작은 이슬 빗방울 속에 접시꽃이 피었습니다.

 

붉은 찔레꽃에 걸린 거미줄인데 방울방울 찔레꽃이 피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환상인데 사진은 역시 아니네요.

 

황금달맞이꽃 꽃자루에 맺힌 빗방울입니다. 방울방울 황금달맞이꽃이 무더기로 피었습니다.

 

황금달맞이꽃 옆의 무늬 둥굴레 잎입니다. 해라도 났으면 더 빛날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