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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봉하마을 그곳은

봉하마을 당신의 연못에 핀 연꽃과 주변 풍경

by 실비단안개 2020.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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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

오랜만에 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봉하마을 생태공원의 연꽃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다른 연지는 복잡할 것 같아 봉하마을을 선택했는데, 또 다른 이유는 봉하마을 방문이 뜸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예전 방문 때와는 달리 생태문화공원부터 찾았습니다. 생태문화공원은 '당신의 연못'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봉하마을을 방문하는 아이들을 위한 자연학습공간을 만들고자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뜻에 따라 자원봉사자들이 조성한 생태연못입니다.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그 뜻을 잇고자 하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과 정성으로 유지 관리되어 오다가 생태문화공원으로 편입되었습니다. 설계 시 생태연못 원래 취지를 살려 학습과 체험의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고 그 이름도 '당신의 연못'이라고 붙였습니다.

당신의 연못은 우리 모두의 연못입니다.

 

가운데에 연지가 있으며 입구에는 수생식물이 있었습니다.

 

연지 옆으로 자원봉사자의 차량이 있었습니다. 대단한 분들입니다. 이분들의 정성으로 봉하마을은 하나의 거대한 문화 꽃밭같았습니다.

 

연지 앞쪽에 핀 수련입니다. 노란색 수련 등 다양하며 반영 된 모습이 예뻤습니다.

 

이렇게 많은 물양귀비는 처음입니다.

물양귀비는 물양귀비과로 수생식물이며 정화작용을 합니다. 꽃이 양귀비를 닮았고 물에 산다 해서 물양귀비라 합니다. 열대 지역 연못이나 늪에서는 퍼져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연못이나 큰 화분에 심어 가꿉니다. 뿌리는 진흙 속에 있고, 잎은 물 위에 떠서 자라며 포기나누기나 씨로 번식합니다.

 

하얀 꽃이 핀 보풀에 우렁이 알이 있었습니다. 보풀은 흔한 수생식물이지만 우렁이 알은 흔하지 않기 찍었습니다. 화분에는 우렁이가 많기도 했습니다.

보풀은 택사과(澤瀉科 Alismat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주로 습지에서 자랍니다.
뿌리줄기의 잎이 나오는 자리에 조그만 구슬 줄기가 생겨 옆으로 뻗으며 자라는데, 7~9월에 흰 꽃이 길이 30~80㎝쯤 되는 꽃줄기 끝에 층층이 달립니다. 흔히 물이 고여 있는 논, 연못, 도랑에서 자라기 때문에 물풀로 간주됩니다.

 

일손이 모자라기도 하겠지만 연지는 정돈이 되지 않았습니다. 연지의 부들은 잡초로 취급하는데, 부들과 다른 잡초들이 함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봉하마을이라 다 용서가 됩니다.

 

올해 처음 만난 연꽃입니다. 연지 전문 관리인이 없는지 연꽃이 아주 깨끗하지는 않았습니다.

백련도 아닌 것이 홍련도 아닌 것이 꽃잎 끝의 붉은빛은 마치 손톱 끝에 남아 있는 봉숭아 물 같습니다.

 

홍련입니다. 이미 꽃이 많이 진 상태였습니다. 제가 늦은 거지요.

 

연꽃의 잎은 아주 큽니다. 새 연잎은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말려 있는데 이게 펴지면서 큰 잎이 됩니다.

 

외국인들이었는데 촬영을 나왔나 봅디다. 모델인 여자분이 여러 포즈를 취했으며 카메라맨 3분도 여러 각도에서 모델을 담았습니다.

 

학습관으로 이어지는 곳에는 수국과 나무수국이 피어 있었고 부부가 여유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우리 나이대로 보였지만 저는 더 어린 줄 알고 살아갑니다.

 

노무현 대통령 묘역의 수반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물놀이 중인 듯했기에 다가가니 근처에 텃밭이 있었습니다. 텃밭은 이름표를 달고 저마다 다르거나 비슷한 농작물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퇴비 장소와 쉼터 같은 공동 공간도 있었습니다.

 

텃밭에서 재배 중인 농작물입니다. 수박, 고추, 옥수수지만 수세미, 방울토마토, 대파 등도 있었습니다.

봉하마을 텃밭은 꼭 텃밭만의 기능이 전부는 아닌 듯 하지요.

 

생태문화공원 야외학습장이며, 주변에는 각종 화초가 있었고 울에는 과일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단 한 사람만은 없었습니다.

 

사과는 점박이였으며 배는 돌배마냥 작았고 석류도 얼룩이입니다. 모두 무농약 재배이기 때문입니다.

 

묘역으로 가기 위해 나오는데 또 우렁이 알이 있었으며, 부레옥잠과 물배추가 있는 공간에는 자연스러운 물길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물길은 만들어 준다고 말을 듣는 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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