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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봉하마을 그곳은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과 사람사는 들녘

by 실비단안개 2020.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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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을 나와 묘역 쪽으로 갔습니다. 묘역 입구에 명계남 배우가 앉아 있었습니다.

수반과 묘역을 담은 후 시민과 함께 하는 쉼터 여민정을 지나니 노무현 대통령님이 앉아 있었습니다. 봉하마을은 갈 때마다 조금씩 변하고 있었습니다. 

 

묘역 안내입니다.

대통령의 묘역은 1만 8천여 국민의 기부 박석이 펼쳐져 있는데, 대한민국 최초의 '국민참여 묘역'입니다.

 

바람이 불면 당신인 줄 알겠습니다. 수많은 바람개비는 대통령의 안부를 물으며 포토존이 되었습니다.

 

야외전시장에는 대통령님이 걸어온 발자취가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소시민인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이기도 합니다.

 

친구 같은 대통령 페이지에는 모교인 웅동중학교 방문 기념사진이 있었기에 담았습니다. 언젠가 논두렁을 걸어 대통령을 만나러 가니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좀 땡겨오이소" 하시데요.

 

대통령의 퇴임과 귀향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삶의 가치를 던지는 듯했지만 그 기간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여유롭게 사람사는 들녘을 거닐은 시간이었습니다.

 

봉하마을 생태공원 '사람사는 들녘'중 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음악회, 염색하기 등 여러 행사가 열리기도 하는데, 이날은 조용했습니다. 얼라아부지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생각도 않고 혼자 저수지까지 걸었습니다.

 

정토원으로 오르는 길, 묘역 옆의 나무에서 이상한 열매를 만났습니다. 이리저리 찾아보니 히어리 열매였습니다. 늘어진 히어리 꽃처럼 열매도 같은 모양이었으며, 덜꿩나무의 열매 같은 풋 열매도 만났습니다. 어쩌면 가을에 봉하마을에 가야 하는 이유가 될 듯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묘역입니다. 그날 기사에 김부겸 전 의원이 다녀 갔다고 했었는데  묘역에 화환이 있었습니다.

 

뭐 하는기요?

우리 박석 어디 있는기요?

구름이 드리웠지만 기온이 높았기에 많이 더웠던 날인데, 혼자 사람사는 들녘에서 노는 동안 우리 가족의 박석을 찾았다고 합니다.

어디쯤이지?

함께 땀을 흘리며 찾다가 그만 갑시다 하며 묘역을 나왔습니다.

블로그에 보면 어디쯤이란 걸 알 수 있지만 굳이 찾아야 하는 이유는 없으니까요.

 

젊은 부부가 대통령님에게로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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