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일요일에 부산으로 홍매화 만나러 가자고 했습니다. 텃밭 일을 해야 한다나요. 김장한 후 한 번도 가지 않더니 꽃구경 가자고 하니 텃밭일을 해야 한다기에 설 명절 지난 후부터 하라고 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러 텃밭으로 가다가 더 위에 있는 매화밭으로 갔습니다. 여기는 겹매화가 좋기에 늦게 간 편이었는데 도랑 위를 보니 하얗게 피어 있었습니다.
주인을 만났습니다. 매화꽃 찍으러 왔다고 하니 그러라고 했습니다.
매화나무(梅實, 梅花, Japanese Apricot)는 장미과(Rosaceae)에 속하는 낙엽성 활엽 소교목(喬木)으로 원산지는 중국이고 한국, 일본에 분포되고 우리나라에는 고려 때 들여왔다고 하며 난(蘭), 국(菊) 죽(竹)과 더불어 4군자의 하나입니다.
키는 5m 정도 자라며, 줄기는 굵고 거칠며 검은색이나 어린가지는 초록색입니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이며 잎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들이 나 있으며, 잎의 앞뒤와 뒷면 잎맥에 털이 있습니다. 짧은 잎자루에는 부드러운 털이 나 있으며 꽃은 이른 봄(2~4월)에 잎보다 먼저 나와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피는데 향기가 강하며, 잎겨드랑이에 1~2송이씩 달립니다.
건조에 강하고 추위에 잘 견디므로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자랄 수 있으며, 이 나무는 꽃을 중심으로 하면 매화나무이고 열매를 중심으로 하면 매실나무가 됩니다.
꽃말은 고결, 인내, '끝내 꽃을 피우다'이며, 매화는 보통 2월 하순에서 3월에 피는 꽃이지만, 섣달(음력 12월)에도 만나는 꽃으로 햇수로 2년을 피어 있으며, 겨울에 피어 봄을 불러 두 계절을 사는 꽃입니다. 지금은 음력으로 섣달이니 이 꽃은 내년 봄까지 계속 필 겁니다.
매화가 피면 봄꽃들은 이어 핍니다. 벚꽃이 필 즘에 늦게 피는 매화를 만날 수 있기도 하다 보니 매화와 벚꽃, 살구꽃을 헷갈려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매화와 가장 비슷한 꽃은 살구꽃인데, 매화는 꽃받침이 꽃잎에 붙어 있으며, 살구꽃은 꽃받침이 뒤집어져 있습니다.
위의 매화는 백매화이며 아래의 매화는 청매화입니다. 겹매화가 화려하며 풍성한데 아직 피지 않았더군요. 아래는 이제 피어나는 매화이지만 다른 꽃의 상태를 보니 입춘 전에 매화는 이미 피었었습니다.
우리 텃밭의 매화입니다. 까마득하게 느껴졌었는데 우리 텃밭의 매화도 피었습니다. 왕매화와 홍매화는 아직 피지 않았으며 청매화만 피기 시작했습니다.
향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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