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겨울철 별미 중 하나는 늙은 호박죽입니다.
호박은 박과 호박 속에 속하는 한해살이 덩굴 채소를 말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그 열매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열대 및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박 열매는 비타민A와 칼륨이 풍부하며, 여러 방법으로 요리해 먹는데 호박죽을 끓이거나 떡 등에 첨가하여 먹고, 산후조리로 부기를 빼기 위해서 먹기도 하며, 호박씨는 널리 애용되는 간식이고 단백질과 철분의 공급원이기도 합니다.
늙은 호박은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든든한 한 끼 식단을 위해 빠지지 말아야 할 재료이기도 한데요, 위장기관이 약한 체질의 경우 늙은호박을 섭취하면 기력을 회복하는데 좋다고 합니다.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늙은 호박은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소화기관과 노화방지에 좋습니다.
호박죽을 끓이기 위해서 쌀을 먼저 씻어 두고 냉동실의 양대콩, 녹두, 완두콩을 조금씩 덜어 헹군 후 냄비에 담아 삶아 둡니다.
늙은 호박을 반으로 가른 후 속의 씨를 빼낸 후 감자칼을 이용하여 껍질을 벗깁니다.
껍질을 벗긴 호박은 흐르는 물에 헹군 후 물기를 닦아 적당한 크기로 썰어 약간의 소금과 물을 조금 부어 삶습니다.
삶은 호박과 불린 쌀을 믹스기로 갈아 줍니다.
호박이 잘 삶아졌기에(금방 갈아짐) 쌀은 반 정도 갈아 주어도 되며 밥으로 해도 됩니다.
큰 냄비에 믹스한 호박과 콩을 넣어 물을 적당량 부은 후 소금으로 간을 한 후 냄비 뚜껑을 닫아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열어 저어주면서 소금이나 설탕으로 간을 맞춥니다. 약 40분.
텃밭일이 뜸하다 보니 카메라질도 하기 싫어 중간 과정을 다 생략했습니다. 늙은 큰 호박 반 덩이로 끓인 호박죽입니다.
가장 큰 그릇은 친정에 드릴 호박죽이며 나머지는 우리가 먹을 호박죽입니다. 얼라아부지가 치과 치료중이거든요.
아침에 녹즙과 수프로 식사를 대신하는데 자꾸 허기가 진다기에 아침 식사용겸 밤참으로 끓였습니다.
동치미도 익었으며 김장 때 담근 백김치도 익었습니다. 백김치는 치자물로 담갔습니다.
간단한 한 끼 식사용이며 간식으로도 좋은 호박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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