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
코로나 시국에 나들이가 쉽지 않습니다만 큰 맘먹고 부산 유엔공원으로 갔습니다.
홍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을 들은 지 제법 되었지만 시간이 나지 않아 오늘에서야 찾았습니다. 유엔공원은 연중무휴이며 주차비가 없습니다. 정문 주차장이 만원이라 박물관 쪽으로 돌아서 가기로 했습니다. 가다 보면 로터리에 유엔 참전 기념탑이 있습니다. 옛날 부산 살 때 가장 살고 싶었던 동네가 대연동이었습니다. 대연동은 부산의 문화동이거든요.
우리는 평화공원에 주차를 한 후 수목전시원을 걸었습니다. 수목전시원에는 여러 종류의 무궁화가 있기도 하며, 유실수원의 연분홍 매화와 백매화가 피어 있었지만, 연분홍 매화는 핀지 오래되어 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쉬움에 몇 컷 담았습니다.
유엔공원입니다.
유엔기념공원은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93(대연동)에 있으며, 2007년 10월 24일 등록문화재 제359호로 등록되었습니다.
- 10월 24일 : 유엔의 날
"We engrave your names in our hearts with love. We inseribe your names in our land with appreciation."
- In Eternal Remembrance of the UN Forces in Korean War.
"우리의 가슴에 님들의 이름을 사랑으로 새깁니다. 우리의 조국에 님들의 이름을 감사로 새깁니다."
- 한국전 참전 유엔군 전몰용사를 영구히 추모하며.
유엔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로서, 세계평화와 자유의 대의를 위해 생명을 바친 유엔군 전몰장병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이곳 묘지는 한국전쟁이 일어난 이듬해인 1951년 1월, 전사자 매장을 위하여 유엔군 사령부가 조성하였으며, 같은 해 4월 묘지가 완공됨에 따라 개성, 인천, 대전, 대구, 밀양, 마산 등지에 가매장되어 있던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유해가 안장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묵념을 한 후 홍매화에게로 갔습니다.
멀리서 봐도 홍매화는 지고 있었습니다. 주차장이 만원이었기에 유엔공원에도 나들이객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한산했습니다.
여자분이 그럽니다. 하나씩 보면 찍을 꽃이 하나도 없다고. 그랬습니다.
아래의 홍매화가 언론에 소개되는 홍매화인데 조금 뒤쪽에 홍매화 한 그루가 더 있는데, 그 매화나무 근처는 출입금지였습니다. 여자분이 또 그랬습니다. 이 나무의 꽃이라도 만날 수 있게 해 주니 얼마나 고마운가요 하면서요.
정말 그랬습니다.
홍매화 아래의 표지석입니다.
잎사귀회(꽃꽂이)의 문상림 님이 심은 매화나무입니다. 약 50여 년간 부산 유엔공원 등 곳곳에 매화나무를 심고 매화를 주제로 전시회를 여는 등 매화 대중화 작업을 해 온 분입니다.
떨어져서 보니 홍매화는 정말 그림이었습니다.
내년에는 1월 하순에 가보고 싶습니다.
홍매화 뒤의 홍매화입니다. 홍매화 근처는 출입금지이기에 아래에서 담았습니다.
유엔공원의 진짜 홍매화입니다.
날씨는 완전 봄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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