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 3월 19일
텃밭에 깽깽이풀 꽃이 피면 봄입니다. 깽깽이풀은 붉은 꽃대가 차츰 자라면서 홍자색 꽃이 하늘하늘 피어납니다.
깽깽이풀은 전국 숲에서 자라는 매자나무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숲 주변의 반그늘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 키는 20~30㎝ 정도이며, 잎은 둥근 하트 모양으로 물에 젖지 않는 것이 이색적인 식물입니다.
2월 28일과 3월 3일의 모습입니다.
지난해 화단 가운데에 있던 깽깽이풀을 앞쪽으로 옮겼는데 잘 살았습니다. 깽깽이풀의 뿌리는 덩어리였기에 잘 잘라지지 않았습니다. 몇 해전 한 번 잘라 다시 심었었는데 블로거 한 분이 필요하다고 하여 드렸는데, 몇 년 더 키워 한 번 더 나누어야겠습니다.
꽃봉오리와 잎 모두 핏덩이 같습니다.
3월 13일 오전과 오후의 깽깽이풀과 크로커스의 모습입니다.
지난해 가을 화단을 정리하면서 잡초를 매니 작은 도토리 같은데 나왔습니다. 이게 뭐지 하며 버렸다가 아차 싶었습니다. 크로커스 자리에서 나왔기에 버린 어린 도토리같은 구근을 주워 다시 심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몇 군데에 있습니다.
13일 할미꽃도 피어나려고 했습니다.
작년 봄 사천에서 꽃이 진 할미꽃 화분을 하나 구입하여 백발 같은 씨앗을 받아 심었더니 많이 났으며, 벌써 꽃이 피려고 합니다.
할미꽃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전역의 산과 들에 자라는 한국 고유의 야생화입니다. 전체에 흰색의 털이 촘촘하게 나있습니다. 잎에도 흰색 잔털이 빽빽하게 나있고 잎의 표면은 진녹색입니다.
옆의 연한 색은 노란 할미꽃입니다.
14일
오전에 텃밭에 가면 꽃은 꽃잎을 아직 열지 않았는데 오후로 가면서 꽃잎을 엽니다.
15일의 모습입니다.
할미꽃이 꽃잎을 열고 있습니다.
15일 오후의 모습입니다. 활짝 피었습니다.
16일
비가 내린 후지만 깽깽이풀이 궁금하여 텃밭으로 갔습니다. 일찍 핀 꽃은 꽃잎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물결무늬의 잎이 초록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 때즘이면 현호색이 피는데 하며 살피니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현호색은 밭 언덕에 몇 포기가 있는데 해마다 잊지 않고 피고 있으며, 잎의 생김에 따라 이름이 다르지만 모두 현호색으로 통일되었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면 잎의 생김이 다릅니다.
19일
비를 맞은 뒤라 그런지 깽깽이풀 꽃잎이 깨끗하게 지지 않았습니다, 잎은 더 초록으로 변했습니다.
주변의 잡초를 뽑고 꽃 피우느라 수고했기에 퇴비를 조금 뿌렸습니다.
언덕의 현호색들입니다. 제 눈에는 바로 보이는데, 현호색이 생소한 이는 현호색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데 몇 군데 피었습니다.
현호색은 곧 피어날 괴불주머니와 꽃의 생김이 비슷합니다.
괴불주머니와 현호색 모두 현호색과입니다. 텃밭의 주 화단인 깽깽이풀이 있는 곳에는 들현호색이 아주 많이 있는데, 잎이 아주 화려하며, 꽃은 붉으며 가장 늦게 피는 현호색입니다.
상사화 잎의 주변이 초록 초록한 것이 들현호색의 잎입니다.
지금 피어 있는 현호색입니다.
봄에 피는 풀꽃은 보라색이 유독 많은 듯합니다. 제비꽃도 피어나고 있습니다. 호미를 들었을 때 보이면 뽑아 버리는데 눈을 피한 제비꽃이 피었습니다.
제비꽃과 긴병풀꽃인데, 긴병풀꽃은 텃밭 전체에서 자라고 있는데 머위잎을 따다 보니 벌써 긴병풀꽃의 꽃이 피었습니다.
이제 덩굴성인 으름꽃이 필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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