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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씨앗 파종한 여주 아주심기

by 실비단안개 2021.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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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 ~ 22일

4월 17일 여주 종자에 상처를 내어 상토에 파종을 했습니다. 언제나 싹이 날까 하며 텃밭에 갈 때마다 들여다봤습니다.

여주는 박과의 1년생 초본 덩굴식물로 종자로 번식하며,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인 관상식물입니다. 덩굴줄기는 길이 3~6m 정도이고 잎과 마주나는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올라가는데 어긋나는 잎은 길이가 10~20cm 정도이고,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는 꽃은 1가화이며 황색입니다.
여주는 7~9월에 긴 타원형의 장과가 달려 황적색으로 익는데 양 끝이 좁으며 혹 같은 돌기로 덮여 있습니다.

 

여주 꽃은 많이 피지만 암꽃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꽃이 피면 열매를 맺는데 여주의 열매는 어릴때부터 도깨비방망이처럼 생겼습니다.

여주를 썰면 마치 톱니바퀴 모양이며 씨앗이 드러나는데 익은 여주의 씨앗은 말려서 이듬해 봄에 포토에 파종합니다. 여주는 열대작물이다 보니 추위가 어느 정도 가시고 따듯할 때 파종을 하면 됩니다.

- 단호박·토마토  모종 채소 파종과 여주 씨앗 파종하다2021.04.22

 

여주는 식물 인슐린이라고 불릴 만큼 천연 인슐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기에 당뇨에 좋은 약초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생여주는 쓴맛이 강하며 식용 후 바로 당이 내려감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여주에는 카란틴 성분이 들어있어 당분이 몸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고 체내에 재합성되지 않도록 해 혈당을 낮춰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는 여주 녹즙과 장아찌, 말린 차를 얻기 위해 여주를 조금 재배하고 있습니다.

 

4월 30일 여주 새싹이 돋았습니다. 종자 파종을 하여 2주일 만입니다.

떡잎 속에 새싹이 보이며, 이때까지 비닐막을 치고 날짐승이 씨앗을 빼먹을까 봐 비닐 위에 바구니를 엎어 두었습니다.

 

5월 5일 본잎이 자라고 있습니다.

 

5월 21일

이제 아주심기를 해도 좋을 정도로 여주가 자랐습니다. 그러나 이제 떡잎을 내미는 여주도 있으며, 아예 싹이 나지 않은 여주도 있었습니다.

 

여주 구덩이는 호박 구덩이를 팔 때 파서 밑거름을 해두었습니다. 그런데 잡초와 하얀 민들레가 만만치 않았기에 우선 잡초부터 매야 했습니다.

 

밭두렁에는 도라지 씨앗을 파종했더니 도라지 새싹이 나오는데, 지난해 심었던 금송화 씨앗이 떨어져 금송화도 함께 자라고 있었기에 금송화를 뽑아 뱀이 나올만한 곳에 옮겨 심었습니다.

여주 지지대 안쪽에는 포토 파종을 하고 남은 참깨 모종을 파종해 두었더니 싹이 나고 있었습니다. 어린 새싹 근처의 잡초를 매는 일은 조심스럽습니다.

 

하얀 민들레는 김치와 녹즙용으로 캐서 다듬었습니다.

 

22일

작은 화분의 여주 모종을 뽑았습니다. 아주심기를 할 겁니다.

아주심기란 씨를 뿌려 키운 모종을 미리 거름을 준 밭에 옮기는 것을 말합니다.

 

밑거름을 해 둔 자리에 구덩이를 파서 여주 모종을 넣은 후 물은 주고 주변의 흙을 끌어 떡잎 아래까지 꼭꼭 눌러주면서 덮습니다.

 

다 심은 모종에 다시 물을 흠뻑 줍니다.

 

전날 퇴근했을 때 여주 심을 곳 고랑을 내야겠다고 했더니 텃밭으로 가서 고랑을 만들고 근처의 감나무를 잘라 감나무 잎이 떨어져 있습니다. 감나무가 그늘을 만들기에 자른 모양입니다.

 

어린 모종도 심었더니 꽉 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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