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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우야든둥 잘 묵자

갈치 낚시의 계절

by 실비단안개 2021.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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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

한치 낚시가 끝나고 갈치 낚시의 계절입니다. 전날 오후에 낚시를 갔다가 새벽에 돌아왔습니다. 아침에 쿨러를 보니 첫 낚시임에도 많이 낚았습니다. 은갈치입니다.

다음 백과에 의하면 갈치는 농어목 갈칫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서식지는 한국의 서해, 남해, 제주도 및 전 세계의 온대와 열대 해역으로 몸길이는 약 50cm~1.5m로 몸은 매우 가늘고 길며 납작합니다. 꼬리 부분은 길고 끈 모양이며, 입은 크고 아래턱이 돌출되어 있고 위턱 앞부분의 송곳니는 끝이 갈고리 모양이며 몸에는 비늘이 없습니다. 주로 밤에 활동하고 8~9월경에 산란합니다.
흔히 칼 모양이라고 하여 칼치라 불리며 갈치의 어원은 칼치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합니다.

몸을 덮고 있는 은가루에 들어있는 구아닌은 진주에 광택을 내는 원료 및 립스틱의 성분으로 사용되며, 식재료로 사용할 때는 주로 구이와 조림으로 조리하는데, 살이 부드럽고 담백한 감칠맛이 돌아 식용으로 매우 맛이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아침 식사 전 사촌에게 연락하여 갈치를 주고 친정에 들고 갔습니다. 엄마는 전어를 다듬고 계셨는데, 이웃이 고추 건조를 사용하면서 이용료를 준다기에 그러지 말고 고기 잡으면 친정에 한 번만 드리세요 했더니 거의 매일 이렇게 친정에 드리고 있습니다.

엄마와 마주 앉아 갈치를 다듬고 늦은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우리 집입니다.

손맛만 보고 빈손으로 와도 되는데 이렇게 많이 낚아오면 집에 있는 사람의 일입니다.

가위로 지느러미를 자른 후 대가리를 잘라 버리고 배 부위를 내장과 함께 잘라 따로 모았습니다.

 

꼬리 부분과 내장 부위를 따로 준비하여 맑은 물로 몇 헹군 후 물기를 빼 천일염을 쳐서 젓길을 담그고, 굵은 부위는 구이용으로 했으며, 배 부위와 꼬리 부위는 찌개용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찌개나 구이 모두 천일염으로 간을 했습니다.

갈치 다듬는 일이 간단하게 보이지만 마리수가 많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려 텃밭은 결석했습니다.

 

그날 저녁밥상입니다.

갈치낚시를 다녀왔으니 갈치구이와 찌개를 올렸는데, 갈치를 구우면서 전어와 숭어도 함께 구웠습니다. 여름 전어가 참 맛있는데 갈치 앞에서는 그냥 비린내 많은 생선일 뿐이었습니다.

찌개는 호박과 감자를 냄비 바닥에 깐 후 위에 갈치를 올려 양념장을 끼얹어 끓이다가 양파와 풋고추를 올려 색을 냈습니다.

싱싱한 갈치다 보니 별다른 양념을 넣지 않아도 맛있습니다.

 

앞접시를 두 개나 사용했습니다.

 

23일

갈치 낚시를 다녀온 지 일주일이 되지 않았는데 또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며칠 전보다 갈치가 조금 더 커졌습니다. 역시 사촌에게 연락하여 대야 가득 주고 친정에 들고 가니 아버지께서 갈치 회를 드시고 싶다기에 다 다듬은 후 갈치회와 구이를 하여 역시 늦은 아침을 먹었습니다.

낚시를 다녀와 새벽에 잠이 든 사람을 깨워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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