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텃밭일은 잡초와의 전쟁이라고들 할 정도로 돌아서면 잡초가 날 정도입니다. 올해는 기온이 유난히 높다보니 습하지 않아도 잡초가 잘 자랍니다. 대신 작물은 마르고 있습니다.
대파밭입니다. 옆으로 치마아욱과 당근, 감자가 있기도 한데 온통 잡초투성이입니다. 예초기 작업을 벌써 두 번이나 했을 정도입니다.
어쨌거나 밭마다 잡초를 매는 일은 제가 해야 하는 일이니 호미를 들었습니다.
적하수오옆, 더덕밭이 있는 곳에 지난해 자소엽이 많았다보니 온통 자소엽 새싹입니다. 자소엽도 우리밭에서는 잡초입니다.
밭이 거의 잡초밭 수준입니다.
3월 15일날 씨앗 파종한 대파가 조금씩 자라고 있는데 가물며 잡초까지 있다보니 애처롭기까지 했습니다.
변종 깻잎처럼 생긴 자소엽(차조기)이 들깨밭에 있을 땐 영락없는 자색들깨같습니다.
차조기의 약명이 자소엽(紫蘇葉)으로 자소엽은 꿀풀과에 딸린 한해살이풀로 키 30~100cm, 잎은 둘씩 마주나기로 나며 줄기는 모가 지고 성긴 털이 있으며, 8~9월에 꽃이 피고 어린 잎과 씨는 향미료로 쓰입니다.
자소엽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맵습니다.
한방에서 자소엽의 잎을 소엽, 종자를 자소자라고 하여 발한, 진해, 건위, 이뇨, 진정 및 진통제로 사용하며, 해산물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을 때 잎의 생즙을 마시거나 잎을 삶아서 먹으면 효과를 본다고 합니다.
차조기의 보라색 어린잎을 따서 말리면 '자소엽차'가 됩니다만 향이 거슬려 밥상에 잘 올려지지가 않습니다.
자소엽 무더기를 매고 대파 사이사이의 잡초를 맵니다. 벼룩나물, 광대나물, 괭이밥, 바랭이, 쇠비름, 냉이 등 잡초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호미를 놓고 손으로 대파를 뒤적이며 잡초를 하나씩 뽑듯이 제거하는데 마치 소꼽장난을 하는 것 같습니다.
치마아욱밭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제초작업을 마쳤습니다. 한낮이라 너무 더워 물 대신 커피찌꺼기를 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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