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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양배추 ·완두콩밭의 잡초 환삼덩굴 매다

by 실비단안개 2022.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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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양배추와 완두콩, 양파밭은 비켜있다보니 눈이 자주 가지를 않습니다. 얼라아부지가 양배추밭에 가시덩굴 좀 매야겠다고 하기에 재배밭에 가보니 장관이었습니다. 다니면서 더덕앞쪽의 잡초만 봤는데 언제 이렇게 자랐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뭄이 심하지만 나름 완두콩과 양배추가 자랐으며 잡초인 털별꽃아재비와 환삼덩굴은 밭을 덮다시피 했습니다.

지지대를 중심으로 한쪽에는 더덕이 덩굴을 올리고 있으며 맞은편에는 단호박을 파종했고, 그 옆으로 양파가 있으며 지지대 안쪽으로 완두콩과 양배추가 있습니다.

 

- 양배추 모종 파종하다

 

적양배추 모종 파종하다

3월 27일 양배추 모종을 구입해왔습니다. 흰양배추는 2월에 모종을 파종한다고 했으며 적양배추는 조금 늦은 시기에 파종합니다. 양배추는 십자화과의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합니다. 

blog.daum.net

가운데 이랑은 비었는데 털별꽃아재비가 덮었으며 겨울 추위와 가뭄으로 완두콩 수확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잡초만큼 완두콩도 자라 꽃을 피우고 꼬투리를 맺었습니다.

 

양배추 모종을 파종한 후 한랭사를 설치했는데 한랭사 안쪽과 참다래가 있는 뒤쪽도 환삼덩굴이 어울렸습니다.

 

환삼덩굴입니다.

삼과의 1년생 초본의 덩굴식물로 종자로 번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 가장자리와 풀밭 및 빈터 등 장소를 가리지않고 자랍니다. 덩굴성인 줄기와 잎자루에 밑을 향한 잔가시가 있어 거칩니다. 잎은 마주나며  양면에 거친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규칙적인 톱니가 있으며, 꽃은 7~8월에 피는 2가화로 연한 녹색의 수꽃은 원추꽃차례에 달리고 암꽃은 짧은 총상꽃차례에 달립니다.

 

늦잠을 잤는지 이제야 싹을 낸 환삼덩굴 새싹입니다. 동물이나 식물이나 아기때는 다 여립니다.

 

덩굴과 잎에 가시가 있으며 줄기는 아래에서부터 여러갈래로 갈라집니다. 환삼덩굴을 뽑을 때는 가시때문에 꼭 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작업복은 면종류가 좋습니다.

 

털별꽃아재비입니다.

털별꽃아재비는 국화과의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합니다.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우리나라 전국 각처의 집 주변, 길가, 들의 풀밭에 자생합니다.
마치 이가 빠진듯한 꽃은 6-9월에 피며, 두화(頭花)는 지름 6-7㎜, 줄기와 가지 끝에 달립니다. 통상화는 황색이며 관모는 끝이 뾰족하며, 줄기의 높이는 15-50㎝로 곧추서며 가지를 칩니다. 큰별꽃아재비, 털쓰레기꽃이라고도 합니다.
털별꽃아재비는 추위에 약하여 서리가 내리면 바로 얼기도 했습니다.

 

완두콩 꽃과 꼬투리입니다.

 

안쪽에서 보면 이런 풍경입니다.

 

우선 양배추부터 손을 봐야 했기에 한랭사를 걷었습니다.

 

제가 많이 무심했네요.

 

자라지 못한 양배추도 있지만 비교적 양호했습니다.

잡초를 다 맸습니다. 덩굴성인 완두콩 사이의 잡초와 양파 사이의 잡초, 앞두렁의 잡초까지 다 맸습니다. 이 뿌듯함이란.

 

시작할 때는 양배추쪽의 환삼덩굴과 빈 이랑의 털별꽃아재비만 매려고 했는데, 호미란 게 마술인지 들기만 하면 잡초를 스치지 못하다보니 완두콩 사이의 어린 바랭이와 양파밭의 키가 큰 명아주까지 다 맸습니다.

맨 잡초는 볕에 마르도록 비닐위에 두었습니다.

 

양배추가 한랭사에 닿았기에 망설여졌지만 일단 다시 씌웠습니다. 양배추가 한랭사에 닿으면 나비가 작물에 앉아 알을 낳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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