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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마늘 수확 / 고생을 사서하다

by 실비단안개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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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 ~ 20일

지난해 10월 중순 마늘 2접 조금 넘게 파종하여 가뭄으로 제대로 영글지는 않았지만 잎이 마르기에 수확을 했습니다.

마늘은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며 비늘줄기가 있는 다년생 식물입니다.
양파와 마늘은 우리가 외래종의 허브에 가려 스치기 쉬운 허브의 한 종류로 예로부터 여러 나라에서 써왔으며, 양파 같은 냄새가 나고 찌르는 듯한 자극적인 맛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마늘을 심기 시작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고려시대 이전부터 널리 심었던 것으로 추정하며, 현재 널리 심고 있는 마늘의 기원 식물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으나, 아주 오래전부터 세계 곳곳에서 심어왔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마늘은 대표적인 항암 식품으로 꼽히는데 마늘에 함유된 알린 성분은 조리 시 알리신 성분으로 변형되는데, 매운맛과 함께 특유의 강한 향을 내는데 이 알리신 성분이 강력한 살균·항균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화를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줄 뿐 아니라, 면역력도 높여준다고 합니다.

마늘 수확은 얼라아부지가 이틀에 걸쳐 혼자 캤습니다.

마늘종을 잘 뽑는다고 뽑았는데 남은 종이 쑥쑥 올라와 있습니다.

 

마늘종은 마늘 꽃줄기인데 그 줄기끝에 핀 마늘의 꽃입니다.

 

14일

비가 내리기에 비닐을 들고 텃밭으로 가 마늘을 덮고 한 이랑은 쪽파를 다듬을 때 펼쳐둔 천막으로 덮었습니다. 비닐 사이사이에는 꽂이를 꽂았습니다. 혹시 바람이 불면 비닐이 날릴수 있으니까요.

천막은 작았다보니 마늘을 모아야 했는데 많이 들수가 없어 여러번 들어 모았지만 힘이 들었습니다.

퇴근한 얼라아부지가 고생을 와 사서하요 그냥 두지했습니다. 언젠가 엄마께서 마늘은 비를 맞아도 된다고 하셨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덮은 겁니다.

흙투성이가 된 장화와 비옷, 작업복은 손으로 빨았습니다.

 

15일 마늘을 덮었던 것들을 다시 걷어 마늘을 펴 널었습니다. 이것도 일이었습니다.

 

17일

널어둔 마늘의 대를 잘랐습니다. 더 말리고 싶었지만 혹시 또 비가 내릴까봐서요. 비를 맞아 거두고 했더니 마늘에 흙이 묻어 엉망이 되었습니다.

 

자른 마늘대는 옆의 참외와 수박덩굴 아래에 깔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열매가 달리더라도 흙이 덜 묻을것 같아서요.

 

가뭄이 심해 거의 매일 물을 주었더니 열매가 제법 자랐습니다. 그런데 애플 수박 아래에 금이 갔습니다. 너무 더워서 터졌나?

 

다시 마늘입니다. 자른 마늘은 모아 손으로 문대 흙과 겉껍질이 어느 정도 가시게 했습니다.

 

정리한 마늘을 망에 넣었습니다.

제법 됩니다.

 

퇴근하여 들고 온 마늘을 마당에 널었습니다. 농사짓는 집은 마당이 정말 필요합니다.

 

망에 담을 때는 나름 굵은 마늘을 골라서 담았는데 마당에 널다보니 섞였습니다.

 

19일날 이른 아침에 매실을 씻는데 빗방울이 비치기에 자는 사람을 막 깨웠습니다.

비 오니 마늘을 담아야했거든요.

비는 지나가는 비였다보니 또 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비 좀 맞아도 되는데 자는 사람을 깨웠다고요.

마늘을 다시 널었으며, 장마 소식이 있다보니 엄마께서 얼른 마늘을 담자고 하여 20일 오후에 망에 담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두었습니다. 마늘옆의 망은 쪽파입니다.

마늘은 41kg이었으며 종자용은 6쪽 마늘로 2접 조금 넘게 따로 담아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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