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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다락방/우야든둥 잘 묵자

비주얼과 맛이 예술인 스시노백쉐프

by 실비단안개 202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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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휴가라 아이들이 내려왔습니다. 집에서 하루 쉬게 하고 싶었지만 우리가 찜한 스시노백쉐프가 일요일에 쉬기에 토요일 점심식사를 예약하여 엄마를 모시고 갔습니다.

이 집은 얼마전 동네 친구들 모임을 한 초밥집인데, 당시 요리가 예술이었기에 우리 식구들과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한 집입니다.

여기는 시골이다보니 다양한 요리를 접할 기회가 없습니다. 초밥이라면 보통 예식장 부페에서 먹게 되는데 초밥 전문에서 식구들과 함께했습니다.

전날 안골의 황포 냉면에서 동생네와 함께 냉면을 먹었으며, 지난주 일요일에는 함안의 황포 냉면집에서 또 우리끼리 먹었기에 엄마께 죄송하였으며, 엄마 연세 90세다보니 짧은 거리의 외출도 부칠수 있지만 외손녀들과의 마지막 식사가될 수도 있겠다 싶어 함께 했습니다.

 

스시노백쉐프는 부산 녹산의 네비게이션집에서 한 블럭 더 가면 도로가에 있는데, 네비게이션집은 얼마전에 갔으며 또 근처에서 조명도 구입했다보니 마치 잘 아는 동네같았습니다.

우리가 예약한 자리는 룸이었습니다. 6인용 테이블이었으며 낯가림이 심한 아이와 식사가 더딘 엄마를 위한 방같았습니다.

홀과 열린 주방입니다.

 

허락하에 찍었지만 얼굴은 분장을 했는데 두 분이 초밥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당시 얼라아부지가 와사비가 너무 마음에 든다기에 구입이 가능한지 물어보느라 다가갔습니다.

 

우리는 생선회가 있는 시그니처 라인 3인분과 스페셜 라인 2인분으로 했는데, 엄마를 위하여 냉모밀 1인분을 먼저 줄수 있느냐고 물어보니 가능하고 했습니다.

 

샐러드와 냉모밀이 함께 나오고 조금 있다 장국과 크림와사비소스가 나왔습니다.

앞접시와 가위를 부탁하여 냉모밀을 덜어 엄마께 잘라서 드렸습니다.

 

드디어 초밥이 나왔습니다. 나무 플레이트에 각양각색의 초밥이 눈이 즐겁도록 배치되어 있으며, 생강 절임은 꽃으로 피었고 생와사비는 나뭇잎으로 앉았습니다.

 

친구들과의 모임때도 그러했지만 제가 장어를 좋아하다보니 장어가 많은 걸 택했는데 시그니처 라인의 장어 초밥도 제가 거의 다 먹다시피했습니다. 엄마께는 초밥을 반으로 잘라 크림 와사비 소스를 조금씩 끼얹어 드리고 생선회도 잘라서 드렸더니 잘 드셨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어와 작은 아이가 좋아하는 연어 초밥입니다. 초밥의 와사비는 생와사비보다 맛이 연했는데 생와사비는 강했지만 얼라아부지가 선호하기에 상표를 찍어 와서 주문을 했습니다.

여기는 바닷가 마을이며 얼라아부지가 낚시를 즐기다보니 생선회나 한치회를 많이 먹거든요.

초밥하면 보통 해산물을 생각하는데 소고기 초밥도 있었습니다.

 

개인접시가 나오기전에 우리는 이미 먹고 있었습니다.

밑반찬은 단무지와 쪽파 절임이었으며 식사후 냉모밀이 개인별로 나왔습니다. 플레이트를 연결하면 하나가 되지만 우리는 편안하게 놓고 다~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뭘 더 시키려고 하더니 디저트로 근처의 빵집을 가기로 했기에 여기서 멈추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의 초밥은 비주얼과 맛까지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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