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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즈막히 집을 나서 진해 경화동 5일장으로 갔다.
경화 5일장의 기분 좋은 볼거리는 철로위의 꽃가게 - 눈과 코와 온몸이 행복해진다.
꽃 몇송이를 디카에 담고 밤이 구워 나올 동안 군밤 아저씨와 사진 이야기를 하는데 고향 친구가
부른다.
장에 왔나~?
어...
밥은~?
아직...
그라모 밥부터 묵자, 머 물래~?
시장통의 따뜻한 호박죽으로 마음을 채우며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헤어져
혼자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디카에 담았다.
어릴적 시골의 닷새장만은 못하더라도 보는 이 모두가 마음이 따뜻하게 데워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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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밤아저씨가 인물은 사양 - 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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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건 2천원, 큰건 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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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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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위의 꽃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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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고추방앗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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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 참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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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대형 마트에서도 판매하는 양은그릇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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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죽을 먹기전에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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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들을 위한 밑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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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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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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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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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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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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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용도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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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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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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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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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도 김장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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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을 자청하신 버섯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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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이의 정으로 따뜻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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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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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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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함과 추위를 뜨거운 국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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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기다리는 어르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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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리는데 바람에 은행잎이 날린다.
비 소식과 추위 소식이 전해지더니 기어코 추울 모양이니 모두들 마음깃 여미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따뜻한 저녁 시간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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